양평군 노인회관 지하수보일러 설치기념 마을잔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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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3년11월13일 11시45분 ]

지난 11월 7일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화양1리 마을회관은 신재생에너지(지열)분야 중 하나인 지하수보일러시스템의 성공적 설치를 자축하는 의미로 마을 어르신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이번 경로잔치를 개최한 정재석 이장은 “마을회관 난방비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에 설치한 지하수보일러시스템이 난방비를 획기적으로 절감시켜준다고 하니 기대가 크고, 마을 어르신들께서 따듯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에 경로잔치라기 보다는 가볍게 어르신들을 모시고 식사자리를 개최한 것이다” 라고 말했다.

올 겨울은 유난히 추울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와 그동안 범 정부차원에서 지원했던 경로당 난방비 예산도 삭감되었다 라는 우울한 소식도 있어 더 더욱 추운 겨울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에 설치한 지하수보일러시스템이 기존 기름보일러 대비 약 70% 이상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하니 한편으로는 기분 좋은 소식일 수도 있다. 지하수보일러시스템이란 항상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지하수의 특성을 이용해 난방을 하는 독특한 순환시스템으로 이미 오래전에 개발되어 검증된 시스템이나 지하수와 심정(深井)의 문제로 제대로 보급되지 못하였지만 기술발달로 문제점이 해결되었고 최근 고유가로 인한 에너지비용 증가로 다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에너지절감시스템이다 주)옥수개발(www.oksu.co.kr)에너지사업부 박재호 기술이사는 “그동안 지하수의 특성과 심정을 전문적으로 다루던 회사가 아닌 보일러설비회사에서의 시설설치로 인해 지하수 및 심정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여 제대로 보급되지 못했지만 그 동안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문제점을 완벽히 보완하였고 지하수를 순환시켜 물소비도 최소화가 가능해져 본격적으로 시공 및 설치에 나서게 되었다”라고 말하였다.

이미 작년 양평군 복포리 국수노인회관 등에 지하수보일러시스템을 설치하여 높은 난방비 절감율을 확인한 양평군은 이를 확대하기 위해 군내 마을회관 중 우선 금곡리 등 몇개의 마을회관에 추가 설치를 추진하여 이번에 화양1리 및 금곡리 마을회관에 설치하게 된 것이다. 양평군 녹생성장사업과 관계자는 향후에도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여 다른 마을회관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하였다.

이번 지하수보일러시스템을 저렴한 비용에 설치를 지원한 주)옥수개발 이영일 대표는 “어르신들이 모여 이웃의 정을 나누던 경로당이 겨울이 되면 높은 난방비 부담 때문에 제대로 활용을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봐 왔다. 게다가 한때 농어촌마을지원사업으로 유행했던 농어촌 마을찜질방이 높은 보일러 유지비 때문에 대부분 문을 닫아 안타까운 마음이 컸었는데 지하수를 활용하면 경로당의 난방뿐만 아니라 방치했던 찜질방까지도 부활시켜 마을주민의 건강도 함께 지킬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라고 말하였다. 덧붙여 “더 이상 지하수는 단순 용수가 아니고 천연에너지 자원이라는 것을 꼭 알았으면 좋겠다” 라고 힘주어 말했다. 올해는 유난히도 가을을 느끼기도 전에 추워지고 있는 농촌마을! 올 겨울부터는 다시 어르신들이 옹기종기 모여 정겹게 이웃의 정을 나누는 훈훈한 마을회관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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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준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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