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염에 무즙을 발라주면 효과가 있다는 것은 동양 전래의 민간요법인데, 특히 무속 보다는 무껍질과 무청에 포함되어 있는 비타민C가 약 2배나 된다는 것은 이미 일반적인 사실이며, 게다가 무잎에 비타민 A가 특히 많고, 칼슘까지 풍부하며, 양질의 엽록소가 무잎에 많다는 것이다.
피부가 부을 때 날 순무나 순무잎을 죽염이나 소금을 약간 섞어 부기가 있는 곳에 붙이면 부기가 가라앉으며, 옛날 어린아이가 찰과상으로 벗겨지는 상처가 생기면 순무와 잎새를 태워 참기름에 개어 부쳤는데 순무는 잎이나 뿌리가 저칼로리 식품으로 칼슘과 철분이 비교적 많고 비타민A 와 C 도 들어 있어 활달과 소변을 질 나오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순무는 십자화과에 속하며, 순무를 먹을면 내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며 계속해서 먹으면 살이 찌고 튼튼해 질 뿐 만 아니라 기침을 멈추게 하며 갈증을 없애주고 배가 냉하고 통증이 있을 때에는 빼를 부드럽게 풀어준다고 '본초강목'에 기술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볼 때 시래기는 매우 우수한 천연 입욕제라고 할 수 있다. 시래기 목욕은 몸의 활력소 겸 체온상승 역할을 하는데, 무청속의 양질의 칼슘이 피부를 통해 체내로 흡수되니 정신 신경안정에 큰 도움을 주고, 그속의 비타민A는 체내에 흡수될 때 과산화지질을 억제하고 조절하는 베타칼로틴 역할을 한다.
시래기 목욕이 좋은시기는 무의 기(氣)가 왕성한 10월에서 다음해 4월 사이가 매우 좋다고 한다. 시래기를 달인 물에 죽염 50g 정도를 풀 거나 곱게 빻은 계란 껍질을 함께 섞어 쓰면 효과가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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