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건축사회와 함께 건축행정 전반에 대한 양방향 소통을 위해 ‘갑론을박 협의회’를 구성하여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18일부터 부산시 및 구·군 실무공무원과 부산건축사회 관계자 등 15명으로 구성돼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쟁점사항 등을 논의하고 있다.
민선 6기 서병수 시장이 내세운 시민중심, 현장우선, 책임시정의 시정운영 기조에 발맞춘 부산시가 제안한 것으로, 행정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건축사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지로, 이는 곧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행정의 작은 변화로 볼 수 있다.
건축행정의 큰 축인 부산시와 건축사 간의 이해와 소통증진은 물론 공무원 상호간의 소통의 계기가 된다. 아래로부터의 자율적인 소통을 통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이른바 ‘갑론을박 협의회’ 운영은 또 하나의 현장중심의 행정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갑론을박 협의회’는 현재까지 총 3회(5월, 6월, 7월)를 시청 회의실이 아닌 인근 카페에서 개최하여 서로 다른 견해에 대해 ‘갑론을박’ 하는 문제들을 서로 격의 없이 논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최근 20여 개 의제를 정리하여 명확한 유권해석과 업무추진에 따른 상호 협조사항을 이끌어 냈다.
그 운영결과는 16개 구·군과 부산건축사회 소속 820여 건축사에 전파하여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 발생하는 견해차를 점차 줄여나갈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전국 최초로 시행으로 자율 협의회로 국토교통부, 서울시 등 타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조승호 부산시 창조도시국장은 “갑론을박 협의회는 건축행정 실무 공무원과 건축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어 상호간의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이해를 조정하는 계기는 물론 이를 통해 행정에 대한 시민의 오해와 불신을 해소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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