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간 끌어왔던 정부의 국책사업인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이 마침내 준공됐다.
8월 28일 경북 경주시 양북면에 위치한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에서 1단계 처분시설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황교안 국무총리,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정수성 국회의원, 최양식 경주시장, 경주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11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사용승인 허가를 받은 경주 방폐장은 7월 13일 최초로 16드럼의 방폐물을 처분했으며, 준공식 이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경주 방폐장은 1986년 정부 방폐장 부지선정 작업 시작 후 9차례에 걸쳐 후보지 공모에 신청했다. 하지만 공모신청은 모두 실패로 돌아갔고, 2005년 유치지역지원특별법을 공포 후 4개 시·군(경주, 군산, 영덕, 포항) 주민투표에 의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던 경주가 최종 방폐장 부지로 확정됐다. 방폐장은 전체규모 80만 드럼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경주 방폐장에 대해 “방폐장 부지확보사업의 첨예한 갈등을 주민투표와 경주지역주민들의 협조와 양보를 거쳐 민주적인 방식으로 해결한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이날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정부 에너지정책의 최대 지지자는 바로 경북이고, 경주를 비롯해 도내 원전(예정) 지역인 울진, 영덕은 묵묵히 정부 에너지정책을 따라 줬으나 최근 영덕 신규원전 추진에 대한 반대여론에 대해서는 중앙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