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시원하기 보다는 쌀쌀함을 느낄정도로 일교차가 큰 환절기이다
환절기에는 인체면역력이 떨어져 감기 등이 자주 걸린다고 한다.
이런 날은 특히 따듯한 온천이 생각나기도 하는 시기이도 하다.
따듯한 온천에 몸을 담그고 느긋한 마음으로 입욕후 눈을 감고 있노라면 몸속의 혈관이 확장되면서 심장의 강한 펌프질과 혈액이 온몸을 빠르게 돌아다님을 느끼면서 가벼운 노곤함과 아주 편안함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것이 온천이다.
일반적으로 온천이라 함은 땅속에서 용출하는 물로서 그 지방의 연평균기온보다 높으면 온천이라하는데 우리나라 온천법 기준은 수온이 25도 이상으로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없고 매장량이 일일 300톤이상으로 온천지정 절차(온천공보호구역 또는 온천원보호지구)를 거치면 온천으로 인정받을수 있다. 그러니까 아무리 온도가 높고 물이 좋아도 지정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온천이란 이름를 함부로 쓸수 없는 것이다.
온천수 속에는 대표적으로 칼슘,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철,황등 다양한 광물질이 녹아 있는데 그 성분에 따라 탄산천, 유황천, 라듐온천, 식염천, 증조천 등으로 다양한 이름으로 구분한다,
2015년 1월 현재 우니라날 알려진 온천은 전국적으로 약 120여개 온천중 약 440여개 업소가 온천업소로 운영되고 있고 지역적으로 보면 전통적으로 충청남도의 유성-온양-덕산지역과 경상남도의 부산-마산-포항지역, 경상북도의 울진지역, 강원도의 속초지역에 온천이 분포되어 있고 수온도 부곡온천이 약 75도 이상으로 수온이 가장 높았고 다른지역은 대게 40도 정도의 온천이었는데 최근의 탐사 및 굴착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굴착깊이가 1Km 이상 가능해졌고 25도 이상이면 온천이라고 규정한 온천법 덕분에 특정지역이 아닌 전국적으로 고루게 분포하게 된 것이 특이한 현상이라고 할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물과 관련된 지명이 눈이 띠는데 온천과 관련된 지명은 약 380개소 정도가 되는 이들지명에는 온(溫)자 지명이 55개소, 정(井)자 지명 172개소, 천(泉)자 지명이 97개소, 부(釜)자 지명이 8개소,이나되며 이런 글자가 들어간 지명에는 어김없이 온천이나 물이 풍부하거나 톡특한 물(약수)이 존재하는 것을 봐 우리 선조들이 지명을 지을 때 우리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두면서 지었다라는게 흥미로운 사실이다.
특히 온양온천은 조선왕조들이 탕치목적으로 행궁을 했을 정도로 치료와 보양에 우수한 온천으로 백제시대에는 물이 끓는 우물이 있는 곳이라는 뜻으로 탕정(湯井)이라 불렸으며, 고려초기에는 온수군(溫水郡)으로 불렸고, 1442년(세종 24)에 온양군으로 승격된 이래 온양이라는 지명으로 불려졌는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역사와 전통의 유서깊은 온양온천이 아산시로 편입하게 된 것은 정말 아쉬운 일이 이닐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