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실러 지수의 창시자인 칼 E. 케이스 전 웨슬리대 교수(왼쪽)와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
일부 언론에서 '신아파트 투자지수'가 내년부터 나올것이라고 보도한 내용과 달리 현재는 관련기관들이 필요성 정도만 공감하고 있는 단계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4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부동산 금융 현황과 미래 발전 방향' 세미나 이후 일부 언론에서는 내년부터 한국판 케이스 실러지수(미국의 주택가격 지수)가 나온다는 보도가 나왔다.
세미나를 공동 주최했던 한국래소와 한국감정원이 내년 중 '신 아파트 지수'를 내 놓고 이 지수를 통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등 부동산투자의 저변이 넓혀져 나갈 것이라는 것.
하지만 한국감정평가원에 문의한 결과 한번의 세미나를 통해 한국거래소와 함께 지수의 필요성에 대해서만 어느 정도 공감한 상태며 향후 지수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만 체결하기로 합의 했을 뿐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직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내달 2일 열리기로 알려진 MOU 체결 날짜 또한 아직 기간이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잠정적으로 예정된 날짜일 뿐 양 기관의 일정에 따라 미뤄질 수 있을 정도로 크게 시급성을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감정평가원 관계자는 "한국판 케이스 실러 지수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서로 왔다갔다 한 것은 아니다"며 "세미나에서 나왔던 부분들을 MOU를 통해 협력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그는 "지수개발 및 공표에 대한 부분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하게 되더라도 언제 어떻게 하는지 관계기관과 협의도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한번의 세미나가 있었고 MOU까지 하기로 했을 뿐 날짜는 확정돼지 않았고, 양기관이 서로 지수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연구자료를 공유하는 정도의 상황인 것으로 현 상황을 정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