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도권 주택시장 매매가격이 올해에 이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지방의 경우는 하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한국은행 11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시장 전문가 및 중개업소들은 2016년 중 매매가격 전망에 대해 수도권의 경우 모두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중 5% 이상 상승한다고 예상한 응답자도 16%에 달했다.
반면 지방의 경우 응답자의 33.3%가 하락할 가능성을 예상했다. 각 권역별 중개업소 조사결과 수도권, 동남권, 강원권, 제주권의 경우 상승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그간 주택공급 물량이 많았던 충청권과 주택가격 상승폭이 컸던 대경권의 경우 절하락한다는 응답이 50%를 상회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4년부터 전국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 상승폭이 더 커졌는데 2015년 1~10월 중 전국 아마트 매매가격은 4.3% 상승해 지난 2011년(9.6%) 이후 가장 높은 상승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수도권은 7.1% 상승해 3년 연속 5%를 상회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의 주택가격 상승 주요 원인은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인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에서 전문가의 49.0%, 중개업소의 47.7%가 이 원인을 꼽았다. 이어 자금조달비용의 하락이 원인이라는데 전문가의 36.0%, 중개업소의 39.5%가 동의했다.
이주호 부동산 칼럼니스트는 "보통 경기가 본격적으로 좋아지기 시작하면 3년 정도는 간다"며 "주식시장 등 전반적인 경기가 올해부터 좋아지는 시점이므로 내년은 물론 2017년까지 부동산 경기도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