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아프트 브랜드는 삼성물산의 '래미안'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1월6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2015년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 및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삼성물산 '래미안'이 상기도. 인지도, 선호도 3개 부분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래미안은 올해 상반기 삼성물산이 제일모직과 합병되면서 주택사업이 주춤한 가운데서도 독보적인 1위의 위상을 이어간 것으로 평가된다. 래미안은 올해 7개 사업장 모두 청약 1순위에서 마감을 끝냈으며 정식 계약기간에도 100% 완판을 기록했다.
2위는 현대걸설의 '힐스테이트', 3위는 GS건설의 '자이', 4위는 포스코건설의 '더샵' 순으로 차지했다. 이 브랜드들은 올해 모두 지방 분양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여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힐스테이는 대구 수성구 힐스테이트 황금동이 622대1로 올해 최고 청약경쟁률 기록하며 브랜드 노출도가 높아졌다. 또 현대건설의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이 '엠코' 브랜드를 지우고 인지도가 높은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사용한 것도 흥행을 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이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자이2차가 363대 1로 올해 네 번째로 청약경쟁률이 높았다. 지방에서 선호도 1위를 차지한 더샵은 경남 창원시 용지더샵레이크파크가 422대 1로 2015년 두 번째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해운대엘시티더샵은 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부산 지역에서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을 세우며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5위를 기록한 대림산업 'e편한세상'과 6위 대우건설 '푸르지오'는 지난해 대비 순위가 밀려났다. 7위인 롯데건설 '롯데캐슬'과 8위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는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지켰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2016년 아파트 신규 분양물량은 가계대출 규제와 미국금리 인상 및 공급과잉 변수 발생으로 올해 대비 공급량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위축된 분양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품질 개선과 우수 입지 선점 등 선제적인 분양 흥행 성공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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