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인상된 미국 기준금리로 인해 국내 부동산 시장은 대출금리 인상과 함께 주택 수요자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내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도 둔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0.25%에서 0.50%로 지난 2008년 11월 이후 7년만에 인상했다. 이에따라 내년 한국 부동산 시장에도 이전과 다른 금융환경으로 인해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번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앞으로 미국 기준금리가 과거와 다른 방향성으로 가게 된다면 장기간 큰 폭의 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국내 금리 인상도 이어져 현재의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유지되기 힘들것이라는 분석이다.
과거 미국 기준금리와 국내 기준금리의 관계를 보면 시차는 있지만 미국기준금리 변동의 영향을 받고 있다. 결국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바로 국내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시차를 장기적으로는 국내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
이에대해 최성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국내 대출금리의 인상과 그에 따른 주택 수요자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금리인상 발표 전날인 지난 16일 정부가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방향 및 은행권 여선(주택담보대출) 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도 함께 연동돼서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기존 대출과 달리 상환능력과 금리 변동까지 감안하는 방향으로 여신심사 기준을 강화했기 때문.
최성헌 연구원은 "과거 정부에서 DTI·LTV의 규제를 강화할 경우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규제강화 이전에 비해 상승폭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출규제 강화 이후 아파트 매매시장의 흐름이 변화한 경험을 감안한다며 정부의 가계대출심사 강화는 2016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둔화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