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돼 매매와 전세 가격이 모두 3~5% 사이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주택 매매 거래량도 집계 이후 최대치인 120만건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 매매시장, 전세가격 상승으로 실수요자 중심 매매전환 수요 상승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매매시장의 경우 전세가격 상승으로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분양 호조, 규제완화 등에 힘입어 재건축 사업은 추진 속도를 내며 전년(1.71%)대비 상승폭이 확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4.37%, 지방은 2.73% 상승했으며 지난해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제주는 8.08%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이 상승됐다. 이어 대구(7.96%), 광주(5.83%), 서울(4.60%), 경기(4.47%) 등의 순으로 상승했고, 세종(-0.09%)은 유일하게 하락을 기록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4.89%), 연립주택(1.77%),단독주택(1.20%) 순으로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 전세시장, 월세전환 물량 증가로 지난해 대비 상승폭 확대
지난해 전세시장의 경우 저금리 기조 지속에 따른 월세전환물량이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의 재건축 추진에 따른 이주수요 및 지방 혁신도시 및 산업단지로 인한 외부 이주수요가 증가해 지난해(3.40%) 대비 상승폭 확대된 4.85%를 기록했다.
이중 수도권은 7.14% 상승, 지방은 2.79% 상승하며 지난해보다 상승폭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경기의 주택 전세가격 변동률이 가장 높은 7.36%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7.25%), 대구(6.92%), 광주(6.36%), 인천(6.00%)등의 순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유형별 전세가격은 아파트(6.95%), 연립주택(2.70%), 단독주택(1.03%) 순으로 나타나 모든 유형에서 상승했다.
◇ 월세시장, 월세 선호 현상으로 공급증가..보증금 비율 높은 준전세 위주로 상승
지난해 월세시장의 경우 저금리에 따른 임대인의 월세 선호 현상으로 공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보증금 비율이 낮은 월세는 하락세다. 하지만 보증금 비율이 높은 준전세 위주로 상승하며 월세가격지수가 최초 공표되기전 기준시점인 지난해 6월 대비 0.26% 상승한 것으로 기록됐다.
월세는 0.38% 하락, 준월세는 0.01% 상승, 준전세는 1.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의 주택월세가격 변동률이 가장 높은 1.27%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0.64%), 충남(0.44%), 전북(0.38%), 경기(0.28%)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세종(-0.23%), 대전(-0.10%), 전남(-0.07%)은 하락했다.
주택유형별 월세가격은 연립주택(0.34%), 아파트(0.31%), 단독주택(0.09%) 순으로 나타나 모든 유형에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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