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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 대비 12.6% 상승..서울 전체 상권 임대료도 7.15% 올라
등록날짜 [ 2016년01월22일 12시27분 ]


[곽성규 기자] 홍대주변 신촌권역 임차 수요가 확산되며 임대료가 상승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변 일대까지 유동인구가 많아지면서 상권의 활기가 더
욱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신촌권역은 연남동 및 상수동, 합정역의 임대료가 강세였던 걸로 밝혀졌다. 연트럴파크 일대 소규모 점포들과 연남동 상권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연남동 상권의 임대료가 전분기 대비 1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대입구 3번출구 일대의 유동인구가 많아지면서 일대 점포들의 임대로가 상승하고 있어 매물이 귀하다는 중개업자들의 평가다. 이에따라 2017년 예정된 경의선 숲길이 상암동까지 연결된다면 앞으로 연남동 일대 임대료 및 상권 활기는 더욱 뛸 전망이다.

상수동이나 합정동 일대 점포 임대료도 9.3%, 6.2%씩 오른것으로 집계됐다. 역시 홍대 중심 상권의 임대료에 임차 수요가 확산된 영향 이라는 해석이다. 내국인 수요 및 중국인 관광객으로 붐비는 중심상권 대신 한적한 주택가 상권을 선호하는 수요 또한 늘고 있다는 평가다.

인근 이화여대 상권도 최근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 이화여대가 이대 상권 일대 빈 점포를 임차해 창업 전진기지를 조성한다고 발표한 것. 이에따라 저렴한 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하려는 투자자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영등포권역 상권 월 임대로는 여의도역이 5.6%, 영등포시장역이 2.4% 상승했다. 영등포역은 6.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 상권은 한화갤러리아면세점으로 인한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면세점 개장으로 외국인 관광객 밀집으로 유동인구가 늘면서 향후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제공=부동산 114)

◆ 서울 상권 전체 임대료 7.15% 상승...청량리 상권도 11% 올라

2015년 4분기 서울 상권 임대료(2.93만원/㎡)는 전분기대비 7.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특수와 소비 진작 효과, 중국 국경절 연휴로 인해 관광객수요가 증가하며 서울 주요 상권이 활기를 띈 영향으로 분석된다. 

강남권역은 △신사 (2.0%) △강남역 (0.5%) ▽삼성역 (-0.5%) ▽압구정 (-4.2%)순으로 임대료 변동을 나타냈다. 신사동 가로수길 및 세로수길 상권은 중국 국경절 연휴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유입과 연말 특수에 따른 내국인 수요로 붐볐다. 

데상트, 카파 등 스포츠 브랜드들이 진출해 인기를 얻기 시작했으며 한류 여파로 중국인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화장품, 선글라스 매장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는 모양새다. 강남역 상권 역시 연말 특수 영향으로 활기를 보였으나 중국인 관광객 효과는 크지 않다. 

대로변에 늘어서 있는 안테나샵과 대형 SPA브랜드 외 쇼핑 거리가 없어 관광객 유치에 힘이 실리지 못하고 있다. 강남권역 내 오피스 이전으로 상주인구도 줄 것으로 예상돼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집객요인이 부족한 상황이다.

서울 기타권역은 청량리 상권 임대료가 11.0% 상승했다. 전농사거리 대로변과 전농동에 위치한 대규모 단지 내 상가의 매물이 ㎡당 5만원 수준에서 출시된 영향이다. 

한편 이태원 상권의 변화가 감지된다는 의견이 나온다. 최근 우사단로에 특색 있는 점포들이 들어서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중 일부는 경리단길의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한 공방이나 작업실들이 우사단로 일대로 이동하고 있다.

분당 상권 임대료는 △판교(7.5%) △정자(4.3%) △야탑(2.0%) ▽서현(-2.0%) ▽미금(-5.9%) ▽수내(-12.6%) 순으로 변동했다. 판교는 알파리움 입주가 진행되고 삼성물산의 입주를 앞두고 있어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 

주변 중계업계에 따르면 오피스 상주 인구 증가로 상가 운영에 관심 있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증가했다. 하지만 현대백화점 입주로 인해 상권 내부의 분위기가 밝지만은 않다는 평가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2015년 입점 후 인근 지역상권의 매출(3,283만원>2,718만원) 및 종사자수(3.6명>3.3명)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62.3%)이 현대백화점 입점에 따른 상권 전망을 부정적으로 관측한 바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자료제공=부동산114)


◆ ‘젠트리피케이션’ 문제 해결해야...이해관계자들의 의식 변화 필요해

신사동 가로수길, 경리단길, 연남동, 상수동 등이 서울에서 내로라 하는 주요 상권으로 자리매김화했다면 그 이면에는 젠트리피케이션이 존재한다는 의견이 많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기존 지역의 임대료가 오르자 원주민이 더 저렴한 지역으로 내몰리는 현상이다. 높은 임대료 때문에 청담동에서 밀려난 예술가들이 가로수길로 밀려났고 이태원의 임대료 상승이 경리단길 상권을 조성했다는 것. 

수요자 측면에서는 갈 곳이 생겼지만 정작 그 상권을 조성한 상인들의 경우 죽 쒀서 남 준 격이라는 이야기다. 애써 상권을 만들어 놓으니 턱 없이 높게 오른 임대료를 버티지 못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밖다. 지자체들도 젠트리피케이션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업종제한 등을 담은 젠트리피케이션 종합대책을 내놓았고 그에 앞서 성동구는 애초부터 과도한 임대료 상승을 차단하기 위해 전담부서를 마련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물론 젠트리피케이션은 서울만의 문제는 아니다. 대구, 부산 등 지방 상권에서도 젠트리피케이션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 사실 젠트리피케이션이 문제는 해당 상권 내에서 일어나는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싸움과 밀접하기에 지자체의 노력이나 대책만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해석이다.

김민영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는 지역의 문화 조성과 가치 창출도 고려하는 시민적 의식 변화가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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