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성규 기자] 지난해 주택공급물량이 증가했지만 일시적인 증가 현상이기 때문에 과잉공급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업계 분석이 나왔다.
27일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올해에는 가용택지가 부족과 업체의 분양리스크 관리 등으로 작년보다 30% 이상 공급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주택광급 관련 지표를 보면 주택 공급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작년과 같은 일시적 공급확대가 최소한 2~3년 지속될 경우에만 공급과잉 문제가 우려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의 주택공급 물량 증가는 주택구매 수요 증가로 발생하여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에 따르면 현재의 과잉공급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주장인 것.
주택협회는 관계자는 "2008년 이후 공급물량 감소로 인한 잠재 수요층 상존과 전세가격 상승 지속에 따른 실수요자의 주택구매 전환 등으로 주택수요는 충분한 상황"이라며 "최근 주택시장은 실수요자 중심의 건강한 시장 형성으로 안정적인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결국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대량 미입주 및 미분양 발생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주택협회는 특히 올해는 공공택지 소진에 따른 가용택지 부족과 업체의 철저한 수급 분석을 통한 분양 리스크 관리로 공급물량이 작년보다 30% 이상 감소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지난해 주택인허가 물량 및 주택분양물량이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하고 있는 만큼 주택업체도 미분양주택 추이 등을 고려하여 자율적으로 분양시기를 조절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공급물량 증가에도 주택구매 수요와 주택가격 안정적 상승세가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 등이 계속 뒷받침 된다면 과거와 같은 주택가격 하락 및 거래 급감 등의 문제는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작년 10월부터 지속되고 있는 신규 분양주택의 집단대출 규제는 주택거래 감소, 미분양주택 증가 등 주택수요 심리를 위축시켰다"며 "주택시장의 연착륙 및 내수경기 회복 견인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크므로, 금융당국에서 집단대출 규제방침을 조속히 철회하는 조치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를 통한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 보다는 부실 심화가 우려되는 사업자금 및 생계비 활용 등의 주택구입 목적 외의 대출을 집중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