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남3구를 중심으로 한 강남권역에 수요자들이 기대하던 브랜드 재건축 단지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주로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며 역세권과 유명학군·쇼핑시설들이 밀집돼 향후 집값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 분양계획을 잡은 아파트는 53곳, 총 5만3057가구다. 이중 2곳 656가구를 빼면 모두 재건축·재개발 단지다. 특히 강남·서초·송파구에서 6749가구가 재건축된다.
강남에서 꾸준히 재건축을 맡아온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주목되는 가운데 첫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보이는 현대건설과 아크로리버파크 성공을 이어가려는 대림산업 등 브랜드가 준비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월 강남구 개포동에서는 삼성물산이 개포주공2 재건축단지인 '래미안 블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분당선 구룡역과 개포동역 이용이 쉽고 개원초·개일초부터 개포중·구룡중, 경기여고·단대부고는 물론 대치동 학원가도 가까워 주목된다.
4월 서초구에서는 대림산업이 신반포5차를 다시 짓는 '아크로리버뷰'를 출시한다. 지난 2013년 3.3㎡당 평균 4040만원으로 당시 일반분양 아파트 가운데 최고가를 찍었던 한강변 아파트 '반포 아크로리버파크'의 후속편이다. 대부분 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한 게 장점이라는 분석이다.
송파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풍납동 풍납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풍납 아이파크(가칭)' 87가구를 내놓는다. 4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재건축 단지가 나오는 강동구도 주목할 지역으로 평가된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SK건설 컨소시엄은 12월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올해 강북 재개발도 활발한 편이다. 동대문구에서는 전농동 청량리역세권에 롯데건설이 이르면 6월 주상복합 아파트 125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오피스텔, 대형 쇼핑몰, 호텔과 함께 들어서는 이 단지는 최고층 65층, 높이 199.8m로 2019년 완공되면 서울 강북 아파트 가운데 층과 높이 모두 최고인 랜드마크를 노린다.
은평구에서는 역세권 재개발 단지가 잇따른다. 녹번동 1-1 재개발 구역에서는 현대건설이 이달 중 '힐스테이트 녹번'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49~118㎡, 총 952가구며 이 중 26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 녹번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고 은평초와 녹원초(예정) 등도 근처다.
양천구 신월동 신정뉴타운 1-1에는 올해 안에 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이 총 가구 수 3045가구에 달하는 초대형 단지를 분양한다. 마포구에서는 올해 7월 GS건설이 대흥동 대흥2구역 재개발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