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형 뉴스테이 조감도 및 평면구성.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은행 지점을 재건축해 도심형 뉴스테이로 공급하는 정책이 시행된다. 정부의 서민·중산층의 주거안정 강화 본격 추진책의 일환인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국토교통부는 은행지점을 재건축해 공급하는 '도심형 뉴스테이' 719호와 패밀리형 뉴스테이 1,185호 등 민간제안사업 2천호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도심형 뉴스테이' 경제여건 변화에 따라 불필요해진 은행지점을 활용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KEB하나은행 대구 대명·기업금융센터(포정동)와 부산 양정·광안지점을 리츠가 매입해 주거용 오피스텔 719호로 재건축한 후 주변 시세 이하의 임대료로 10년 이상 임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지여건은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3개 지점은 지하철역과 바로 인접(100m 이내)하고 있어 직주근접형 임대주택을 원하는 젊은 직장인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 주거용 오피스텔이지만 특성 있는 평면으로 설계했다는 평가다. 주택임대관리회사(HN주택임대관리)가 하나금융 관계사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과 제휴해 젊은 직장인과 신혼부부에게 필요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 서비스를 살펴보면 임차인이 월세 세액공제를 받기 쉽도록 임대료 카드 결제·현금영수증 발행 시스템을 도입하고, 멤버십 포인트·OK 캐쉬백 포인트로 임대료와 관리비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해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을 보다 낮출 계획이다. 또 인터넷 통신복합 서비스, 세탁물 수거·배달 서비스, 카쉐어링, 케이터링, 영유아 보육 서비스도 제공된다.
국토부는 사업의 기대효과로 인터넷·스마트폰 뱅킹 활성화 등에 따라 은행 지점으로서 활용가치가 낮아진 지점을 임대주택으로 활용함에 따라 향후 시범사업은 6월 착공해 2018년 10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우선 3월 중 하나금융지주와 도심형 뉴스테이 확대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여 업무협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토부는 도심형 뉴스테이와 함께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에 1,185세대 규모의 패밀리형 뉴스테이도 공급한다.
롯데건설이 건설 예정인 화성 반월 아파트 1,185세대(59㎡형 457세대, 84㎡형 728세대)를 리츠가 매입하여 8년간 임대한다. 사업지의 배후에는 삼성전자, 삼성 디스플레이 등 다수 기업이 위치하고 있어 도시근로자의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입지여건은 경부고속도로(기흥IC)와 5분 거리에 인접해 있고 강남역까지 광역버스가 운영 중이며 향후 수원-인덕원 복선전철 반월역도 개통될 예정으로 교통여건이 양호한 편이다. 또 인근에 다수 초･중･고교와 경희대 수원캠퍼스가 있고, 한림대병원･공원이 있어 교육여건과 주거여건도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 이하로 책정했다. 인상률도 연 3%로 제한될 예정이며, 입주자가 임대조건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형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금번 민간제안 뉴스테이 2천호를 비롯해 연내 뉴스테이 2.5만호 공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패밀리형 뉴스테이 조감도 및 평면구성. (자료제공=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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