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주 분양시장 활짝…과잉공급 우려도
[앵커]
겨울 비수기가 끝나기 무섭게 부동산 분양 시장에 매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3~4월에만 수도권에서 4만가구가 공급될 전망인데 시장에서 이를 다 소화해 줄 수 있을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립니다.
이경태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 26일 문을 연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힐스테이트 녹번 견본 주택입니다.
900여세대가 입주할 예정인데 지난 3일간 2만6천여명의 방문객이 몰렸습니다.
작년 한해 76만5천가구로 공급 물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상황에서도 일부 청약시장의 최근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최광문 / 현대건설 건축분양팀 과장] "종로나 을지로 등 도심 10분대, 강남권까지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는 편리한 대중교통 환경이 소비자들에게 큰 강점으로 부각됐기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3월 첫주를 겨냥한 분양 매물은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미사, 삼성물산의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 모아종합건설의 인천 청라 모아미래도 등 14곳에 달합니다.
수도권 전체에선 3∼4월에 3만9천738가구가 신규 공급될 예정,
지난해 1월부터 13개월 연속 전월 대비 분양물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건설사들이 부동산 상승세의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전에 서둘러 분양 일정을 잡은 것도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됩니다.
[양용화 / KEB 하나은행 PB센터장] "전체 물량의 다소를 불문하고 시장에선 공급과잉으로 좀 받아들이는 분위기고 따라서 공급과잉에 대해 유의점을 가지고 투자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3월 분양 성적은 올해 부동산 시장의 전체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보여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