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 가장 분양받고 싶은 아파트 브랜드로 삼성물산 '래미안'이 선정됐다.
18일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이 회사가 만 20세 이상 닥터아파트 회원 394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2016년 상반기 분양시장 소비자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삼성물산 래미안이 33.8%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래미안이 1위를 차지한 이유는 기본적으로 다 좋아하는 브랜드로 최초의 고급브랜드이면서 아파트 네이밍의 대표 브랜드인 것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인만 부동산연구소장은 "래미안은 1위 기업문화 브랜드 삼성이고 꾸준한 명품마케팅을 했다"며 "여자들이 스타벅스 좋아하는것과 같은 래미안은 건설 브랜드의 명품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고급스러운 브랜드 광고 효과와 함께 삼성이라는 대기업 건설사에 대한 안정감도 래미안의 큰 강점이라는 의견이 많다. 김용길 REM부동산중개소 대표는 "삼성에서 어련히 알아서 좋은 위치에 수주했을거라는 믿음이 있을 것"이라며 "래미안 아파트들이 상대적으로로 가격면에서 상승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점 등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2위는 포스코건설 더샵(22.8%)이, 3위는 GS건설 자이(13.0%)가 차지했다. 더샵은 지난해 5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점유율도 16.4% 포인트 급상승했다. 이어 대우건설 푸르지오(8.8%), 대림산업 e편한세상(7.4%)가 4, 5위를 차지해 ‘빅5’를 형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브랜드 이미지가 좋기 때문(52.4%), 대기업 건설사로 안전하기 때문(45.0%)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앞으로 서울 강남권에서 가장 분양받고 싶은 지역으로는 반포잠원(24.6%)이 개포(17.9%)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동(14.7%) 잠실(11.6%) 서초동(10.5%)이 3~5위를 차지했다.
상반기는 청약하기에 어떤 시기인가요? 라는 질문에는 보통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42.6%로 가장 많았다. 좋은 때(26.0%)보다는 나쁜 때(31.3%)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종은 때 응답율이 지난해보다 22.7% 포인트 급감해 올 상반기 분양시장 분위기가 급랭했음을 알 수 있다.
상반기에 청약하려는 이유로는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교체수요가 41.5%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34.6%)보다 크게 늘었다. 반면 전매로 되팔려는 투자용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8.8%로 9.6% 포인트 줄었다. 1년 미만 보유하고 전매하려는 투자수요는 15.1%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내집마련용이라는 응답자는 26.0%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