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부채 증가, 전세금 폭등 등으로 서민들의 삶은 팍팍해지기만 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상담사례 역시 여러 가지 문제로 다중채무를 갖고 있는 상태에서 전세금 인상으로 인해 주거까지 불안해진 50대 가장의 사례로서 내집마련을 통해 재무적인 개선을 이뤄낸 사례입니다.
사례) "대출이자에 전세금 인상에 잠이 오지 않아요."
50세 샐러리맨 김씨 가정이 어려워진 것은 배우자의 사업 실패 때문이었다. 배우자가 여러 번의 소규모 장사와 사업을 했으나 계속 실패하면서 부채가 발생하였다. 김씨가 가지고 있는 부채는 전세자금대출과 보험약관대출, 신용대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등 총 12종류이다. 두 자녀와 노모까지 모시느라 김씨는 원금을 갚기는 커녕 이자 내기도 버거운 상태였다. 설상가상으로 전세 만기가 다가오면서 전세금 인상해 줄 방법이 없어 김씨는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한다.
전세금을 올려주느니 차라리 내집마련을 하는 것은 어떨까 하고 고민하던 김씨는 거래하던 은행을 통해 REM부동산중개에 상담을 받게 되었다. 서울 관악구의 전용 20평짜리 오래된 빌라에 전세로 살고 있는 김씨는 서울을 벗어나더라도 방 3개가 있는 전용면적 18평 이상의 주택을 원했다. 출퇴근이 다소 불편해지더라도 자녀교육환경만은 포기할 수 없다는 김씨.
우리는 김씨의 재무상황을 먼저 분석해보았다. 소득과 신용상태, 자산현황 등을 토대로 김씨에게 적정한 주택가격을 추산해 보았다. 그 결과 2억원 이하의 주택을 구입한다면, 주택담보대출을 일으켜 기존의 높은 금리의 12종 대출을 모두 상환하고, 주택담보대출을 갚아나가면 약 10년 정도면 원금을 상환할 수 있었다.
그러나 김씨가 원하는 주거조건이 문제였다. 2억원 이내의 가격으로 전용 18평형 이상의 교육환경이 우수한 곳은 매우 드물었다. 서울과 수도권을 모두 뒤져 찾은 곳은 일산신도시 내의 단지형 빌라였다. 이 빌라는 김씨가 원하는 조건에 대부분 부합했고, 김씨도 마음에 들어했다.
김씨는 이 빌라를 2억원에 매입하면서 퇴직금 중도정산을 받고, 모자라는 금액은 주택담보대출로 충당했다. 이로써 김씨는 기존의 여러 대출들을 주택담보대출로 바꾸어 금리를 대폭 낮추고 10년간 원리금분할상환을 하게 되었다. 주택담보대출 9천여만원이 남게 되었고, 이는 월 93만원씩 10년간 원리금분할 상환하기로 하였다. 퇴직 이후에는 주택 연금까지 고려하기로 하였다.
REM부동산거래소 양재중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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