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를 위한 안전 때밀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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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때”가 있다

등록날짜 [ 2016년03월22일 06시49분 ]

2016.3월 22일 화요목욕강좌 12

- 피부를 위한 안전 때밀이하기-- 다 “때”가 있다

목욕탕 하면 떠오르는 단어 "때" “열탕”“온수”“증기”,“사우나”“때밀이” 등등 다양한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오늘은 이중 피부안전을 위한 "때"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 사실 “때” 덕분에 목욕관리사(세신사)란 직업도 있고, 목욕탕도 이"때" 때문에 생겼다고 할 수 있다. “때”란? 피부에서 탈락한 죽은 세포(각질)와 몸 안에서 배출되는 땀과 피지(기름)에 의복 및 공기 중의 먼지 등의 물질 등이 피부에 붙어 형성된 물질이다. 즉 때 = 각질 + 피지/땀 + 먼지 등 라고 할 수 있다.

요즘이야 집집마다 목욕시설이 있어 샤워 정도는 거의 매일 또는 적어도 이틀에 한번정도는 하지만 예전 70년대까지만 해도 목욕시설이 있는 집에 사는 것이 꿈이었을 정도였고 대중목욕탕을 자주 가는 것도 사치였을 정도로 목욕을 자주 하지 않던 시절이어서 몸에 “때”가 참 많았다. 그래서 생긴 직업이 목욕관리사(세신사)며 타인의 몸에서 배출되는 비위생적인 물질을 제거하는 일을 하다보니 천한 직업 중에 하나로 취급받아 왔지만 언론 등에 고소득 직업으로 자주 소개되면서 그 이미지가 많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떳떳하게 밝히기를 꺼리는 직업이기도 하다.

예전 80년대 이전까지는 몸에 때가 많아 씻지 않고 탕에 들어가면 부유물(일명 땟국물)이 많이 떠다녀 물을 퍼 넘기는 모습이나 잠자리채등과 같은 것으로 때국물을 떠내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수 있었지만 요즘은 여과 및 순환시스템 등의 의무설치로 탕설비의 발전과 매일 또는 이틀에 한번정도는 샤워를 하지 않으면 도리어 몸이 이상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깨끗함을 추구하는 시대에는 살다보니 더 이상 때를 일부러 제거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아직도 목욕탕에 가보면 경쟁적으로 몸의 때를 벗겨내기 위해 자기손 아니면 비싼 댓가를 지불하고 남의 손을 빌려서라도 때를 벗겨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목욕의 필수품인 비누가 있다. 비누는 잘 알다시피 알카리성이다. 알칼리성의 특징은 붙어 있는 것을 떨어뜨리려는 성질이 있어서 세탁이나 세척을 해야하는 비누의 특성상 강알카리성일 수밖에 없다. 우리 피부는 약산성을 띠면서 이 산기가 피부를 보호하게 되는데 강한 알칼리성비누는 피부의 산기를 제거해 피부손상의 원인이되기도 한다. 목욕탕에서 때를 미는 행태를 보면 거친타올(일명 이태리타올)로 피부를 강하게 밀어 때를 배출하고 난후 비누를 샤워타올에 뭍치고 몸에 비누칠을 한후 샤워를 하면서 마무리를 하게 된다. 그리고 나서는 피부가 자꾸 건조해진다거나 여기 목욕탕 물이 안좋다고 하는 등의 불평을 하는 분들을 가끔 보게 되는데 과도한 때밀이와 부적절한 비누사용 등의 원인이 피부손상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안전한 때밀이방법을 소개하면 먼저 몸을 비누로 가볍게 씻어낸 후 온탕이나 도크에서 짧게 “때불리기”를 한후에 몸의 때를 가볍게 밀어낸다. 때를 밀고 나서 비누를 사용하지 말고 샤워용 오일을 부드러운타올을 이용해 가볍게 바른다음 씻어낸후 끝내거나 오일이 없을 경우 그냥 시원한 물로 가볍게 씻어내면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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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준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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