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우수 상권은 C-AUTO
수익형상가 투자땐 시황 관계없이 오르는 상위 20% 골라야
"상위 20% 부동산은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가격이 올라갑니다. 중간의 20%는 부동산시장이 좋아야만 가격이 오릅니다. 나머지 60%는 시장에 관계없이 가격이 떨어집니다." 2016 서울머니쇼 마지막 날인 5월14일 강연에 나선 고준석 신한은행 PWM 프리빌리지 서울센터장은 '6-2-2 법칙'을 소개했다. 고 센터장은 "시기에 관계없이 오르는 상위 20% 수익형 부동산을 고르는 것이 투자의 핵심"이라며 "전문가 상담을 통해 자신의 부동산을 평가하고 그 부동산이 하위 60%에 해당한다면 미리 팔아서 좋은 물건이 나올 때 바로 살 수 있게 준비해 놓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시장 분위기와 상관없이 가치가 오르는 '흔들리지 않는 상권'을 고르는 다섯 가지 방법인 'C-AUTO'도 소개됐다. C-AUTO는 문화, 아파트, 대학, 교통, 오피스의 영문 약자를 따서 만든 용어다. 고 센터장은 상권에 있어서 '문화(Culture)'를 가장 먼저 강조했다. 문화적 요소가 들어가면 젊은 층과 관광객 유입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공연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인 블루스퀘어가 들어선 후 상권이 발달한 서울 한남오거리와 리움미술관 인근이 대표적인 사례다. '아파트(Apartment)' 등 배후 가구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변에 대형 유통시설이 있으면 상권은 침체된다.
'대학(University)' 앞 상권도 안정적 수요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고 센터장은 "대학 중에서도 주 출입구가 한 곳이어서 유동인구가 집중된 지역이 좋고, 대학병원을 갖춰서 방학 중에도 꾸준한 인구 유입이 가능한 곳이 좋다"며 건국대 상권을 예로 들었다. 홍대 앞과 대학로는 '문화'와 '대학' 요소가 결합된 상권으로 분석했다. '교통(Transportation)' 면에서는 사당역처럼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이 교차하는 지역을 좋은 상권으로 지목했다.
고 센터장은 "퇴근 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은 상권이 활성화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직장인들이 밀집해 있는 '오피스(Office)'도 흔들리지 않는 상권 가운데 하나다. 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은 유동인구는 많지 않지만 소비 수준이 높기 때문에 상권이 발달할 수 있었다"면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소비 수준이 높은 곳은 2030 미혼 여성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고 센터장은 "수익형 부동산은 매입할 때 30% 싸게 살 것을 목표로 하라"면서 "수익형 부동산을 살 후보 지역을 몇 군데 정해 놓고 이들 지역에서 재산 분할, 형제 상속, 부도 임박 등으로 저렴하게 나온 급매 물건을 노려라"고 조언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