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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6년06월15일 21시23분 ]

<이슈& 피플>    
      ‘부동산신탁 1위’ 한국자산신탁 업계 첫 코스피 입성
재건축 참여로 점유율 2배 높일 것…6월30일부터 공모주 1687억원 일반투자자 청약



"국내 최고 디벨로퍼(시행사)인 MDM을 중심으로 그룹 계열사 간에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종합 부동산금융그룹으로 키우겠습니다."  7월13일 부동산신탁업계 최초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김규철 한국자산신탁 대표(56·사진)는 "부동산 개발과 금융을 아우르는 수직 계열화를 정립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2020년까지 25%인 시장점유율을 두 배로 끌어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규철 대표
 
 한국자산신탁은 이번 공모를 통해 총 2729만7345주를 모집하며 주당 공모가 밴드는 9100~1만300원이다. 전체 공모액은 밴드 상단 기준 2812억원에 달한다. 다음주 중 수요예측을 거쳐 6월30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간사는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한국자산신탁은 2001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자회사로 출발했다. 공공기관 민영화의 일환으로 2010년 3월 디벨로퍼인 MDM이 투자한 대신엠에스비 사모펀드(PEF)에 매각됐다. 이후 2011년 7월 문주현 회장이 PEF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MDM그룹에 공식 편입됐다. 현재 MDM이 지분 50.6%를 보유하고 있어 최대주주며 문 회장이 19.3%, 캠코가 18.5%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의 사업 부문은 크게 신탁과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로 나뉜다. 신탁 사업의 비중이 높은데 그중에서도 차입형 토지신탁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차입형 토지신탁은 부동산신탁사가 토지를 소유한 위탁자(개인이나 법인 등)에게 토지를 이전받아 건물을 신축한 뒤 이를 분양해 사업비를 회수하고, 발생한 이익을 위탁자에게 돌려주는 신탁 상품이다. 이때 분양대금만으로 사업비를 지급할 여력이 안 될 경우 신탁사는 자금을 대여해주고 분양대금 일부를 수수료로 챙긴다. 

한국자산신탁은 올해 1분기 신탁 수주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21%(509억원)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2015년 영업수익(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0%와 74% 급증한 954억원과 584억원을 기록했다. 차입형 및 관리형 등 토지신탁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은 이번 공모로 모집한 자금을 영업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3월부터 부동산신탁사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단독 시행사로 참여할 수 있게 돼 여기에 필요한 실탄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김 대표는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은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를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부동산 개발 사업은 신탁 형태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5년 말 국내 부동산신탁 시장 규모는 전년(4827억원) 두 배 수준인 8600억원까지 빠르게 성장했다. 이에 대비해 한국자산신탁은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디벨로퍼인 MDM이 최전선에서 사업성을 검토한 뒤 한국자산신탁이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하고, 그 과정에서 자회사인 한국자산캐피탈이 프로젝트 이익금을 담보로 위탁자에 대출을, 또 다른 자회사인 한국자산에셋운용이 운용 중인 사모펀드를 통해 토지비 대출을 담당하는 식이다. 또한 한국자산에셋운용을 앞세워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국자산에셋운용의 주요 주주인 PAG그룹과도 많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PAG그룹은 아시아 지역에서만 20조원을 운용하는 홍콩계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로 현재 한국에셋운용의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자산신탁. 디벨로퍼 모회사에 금융계열사까지 시너지 탄탄“


 김규철 대표는 최근 ‘1호 코스피 상장사’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다른 신탁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꼽았다. 그는 “겉으로 보면 11개 신탁사의 사업 구조가 대부분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차이가 있다”며 “한자신은 다른 신탁사와 달리 디벨로퍼가 모회사라 부동산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고 금융 및 운용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어 여기서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가장 디벨로퍼 다운 신탁사 
 최근 건설부동산업계에서 ‘디벨로퍼’가 주목받고 있다. 저성장과 공급 과잉 시대로 접어들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기획력과 창의성을 통한 차별화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자산신탁은 신탁업계에서 가장 디벨로퍼다운 색깔을 지닌 신탁사다. 동시에 디벨로퍼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로 꼽힌다. 모회사인 ‘엠디엠(MDM)그룹’ 자체가 국내를 대표하는 디벨로퍼다. 

 김 대표는 “신탁사는 디벨로퍼(시행사)로부터 ‘디벨로핑(시행)’에 대한 신탁을 받기 때문에 신탁이라는 제도를 통해 시행사로서의 역할을 한다”며 “특히 모회사인 MDM이 전국에 걸쳐 사업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 수주 시 적절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계열사인 ‘한국자산캐피탈과 한국자산에셋운용’도 다른 신탁사와 차이를 만드는 부분이다. 그는 “통상적으로 시행사들이 사업을 진행하면 3년 정도 돈이 묶이는데 이 기간 동안에는 좋은 땅을 발견하더라도 신탁사의 담보제공 동의 없이는 돈을 마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한국자산캐피탈의 경우 계열사인 한국자산신탁이 사업성에 대한 판단을 하기 때문에 이를 믿고 다른 금융사가 하기 어려운 사업에 대해서도 확신을 가지고 금융 주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수주 1위…장기적인 성장 밑거름

 한국자산신탁은 2015년 전년(884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1726억원의 수주를 달성해 처음으로 업계 1위를 달성했다. 이같은 기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 1·4분기 한국자산신탁은 509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전체 11개 신탁사의 총 수주액 2,419억원 중 20.1%에 해당하는 규모로 시장점유율 1위다.  올해 한해 전체 수주액도 지난해 규모를 뛰어넘는 22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같은 수주실적이 한국자산신탁의 장기적인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신탁사 수주는 공사 기성률에 따라서 4년에 걸쳐 수익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신탁사의 미래 수익성은 수주 잔액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자산신탁이 이번에 공모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의 규모는 약 1100억원 수준이다. 한국자산신탁은 이 자금을 한국자산캐피탈 증자와 영업비용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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