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지역 부동산 경기가 침체국면에서 살아날 기미가 없다. 미분양주택은 계속 늘고,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모두 하락세이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7일 발표한 최근 대구경북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8월중 아파트 매매가격(전월대비)은 대구와 경북이 각각 0.3％, 0.5％ 하락했다. 전세가격도 대구와 경북이 모두 0.3％씩 하락하는 등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이를 반영하듯 7월말 현재 대구경북지역 미분양주택은 7423호(전국의 11.8％)로 전월대비 572호 증가했다.
전국대비 비중이 2016년 4월부터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대구는 3월부터 하락하는 반면 경북은 4월부터 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7월중 건축착공면적은 주거용을 중심으로 26.9％(전년동월대비) 증가한 가운데 대구는 120.9％ 증가했으나, 경북은 16.0％ 감소했다. 그러나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이 29.0％(전년동월대비)나 감소해 향후 지역 건축경기 전망은 비관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7월중 대구경북 제조업 생산은 전자·영상·음향·통신의 증가(0.3·) 전환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부품(-4.2％) 및 기계장비(-22.2％)를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3.9％ 감소했다. 이는 2015년 12월부터 감소한 이후 7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7월중 중소제조업체의 평균가동률은 73.9％로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8월 제조업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60으로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대구는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으나 경북은 6포인트 하락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