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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기 서울시립대 평생교육원 교수
등록날짜 [ 2016년09월26일 15시15분 ]

풍수지리에서는 산()을 용()이라고 한다. 산을 용이라고 하는 이유는 산의 변화와 형태가 천태만상으로 크고 작고, 일어나고 엎드리고, 동서남북 사방으로 돌며 숨고 나타나는 등 변화막측해 신비스러운 용()을 닮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풍수지리에서 산을 용()이라 했는가? 기원전 250년 이전 부터 산을 용()이라 명명한 것으로 보인다. 기원전 250~185년 삼국시대 한신(韓信), 소하(蕭何)와 더불어 한초삼걸(漢初三傑)로 한고조(漢高祖) 유방(劉邦)을 도와 초한전쟁(楚漢戰爭)을 승리로 이끈 장자방(張子方)이 쓴 적정경(赤霆經)한 가지의 용은 자웅이 서로 따른다(一枝之龍雌雄相比)”고 서술했다. 또한 적정경(赤霆經)에서 이러한 용()를 보면 한 가문의 조종(祖宗)과 천손(千孫) 모든 자식(萬子)들이 빈()하고, ()하고, ()하고, ()한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처음 산이 시작되는 곳에 높고 크며 멀리 특이하게 존엄스런 기운이 있는 산을 태조산(太祖山)이라한다.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의 태조산은 혈을 맺는 용맥으로 보면 백두대간룡(白頭大幹龍)에서 분지된 추가령의 식개산을 한북정맥의 태조산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서울의 관문(關門)에 위치한 산이 도봉산이 돼 도봉산이 태조산에 해당한다. 이처럼 태조산이 높고 넓어 후부하면 좋은 기운이 있고 풍성하다. 또한 높이 솟아 빼어나고 맑아 기이하면 수려해 한 나라의 주()와 군()을 만들 수 있는 산이 된다.

그 아래로 멀리 가다가 중간에 높은 봉우리가 일어나면 이를 종()이라하며 이러한 산을 종산(宗山)이라 한다. 마치 한 가문이 시조에서부터 내려와 중간에 종파(宗派)를 열기 때문에 종()이라 한다. 따라서 태조산(太祖山)이 하나라면 종산(宗山)은 여럿이 된다. 따라서 서울을 일으키는 종산(宗山)은 북한산(北漢山)이 된다.

종산(宗山) 아래로 다시 구불구불 달리다 뛰어오르고 그 사이에 크고 작은 산봉우리를 일으키고 더 내려가 혈을 맺기 전에 빼어난 봉우리를 일으켜 주위의 산보다 높고 뛰어나 특이한 산이 되는데 이것이 소조산(小祖山)이 되며 주산(主山)이라 한다. 따라서 서울을 일으키는 주산(主山)은 경복궁(景福宮)과 청와대 뒤에 있는 산인 북악산(北岳山)이 된다. 풍수지리에서는 대체로 마을이나 집의 뒤에 있는 산이 소조산으로 주산이 된다. 이처럼 태조산에서 소조산 까지를 용()이라 한다.

당대(唐代) 곽박(郭璞)이 지은 금낭경(錦囊經)에 그 자식을 알고자 하면 그 어미를 보고 그 자손을 알고자 하면 그 조상을 본다고 했다. 사람에 비유하면 먼 조상이 비록 왕후장상(王侯將相)이었어도 할아버지 아버지 대에 빈곤했다면 빈곤을 떨칠 수 있는 확률이 적으며, 비록 먼 조상이 빈곤하였더라도 할아버지 아버지 대에 왕후장사(王后將相)이 된다면 이어서 자손까지는 후덕함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조산으로부터 혈에 가까운 용이 좋을수록 좋은 혈()을 맺을 수 있고 더 좋은 터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용을 보는 방법이다.

따라서 부동산 풍수에서는 몇 백리 떨어진 태조산과 종산도 중요하지만 마을이나 집 터 뒤에 있는 주산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이처럼 산이 있는 곳에서는 용()을 볼 수 있지만 도심지에서는 산을 보지 못한다.

렇다면 도심지에서는 용을 무엇으로 분별하는가? 양택풍수의 경전인 청대(淸代) 요정란(姚延鑾)이 지은 양택집성(陽宅集成) 성시창시(城市唱詩)에는 많은 기와집들이 연접해 있고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사는 도시에는 높게 이어진 집의 등()이 내룡(來龍)이다(萬瓦鱗鱗市井中高連屋脊是來龍)”라고 기술하고 있다. 따라서 산이 없고 집들이 많이 위치한 도심지에서는 집 뒤에 서있는 건물을 용()으로 보고 주산으로 살피는 것이 마땅하다.

따라서 도심지의 건물에서는 뒤에 위치한 건물이 뾰족하게 생긴 모서리로 나를 치거나 나보다 너무 높이 있어 나를 압()하지 않아야 좋은 건물이라 할 수 있다. 만약 아파트나 도심지에서 주위의 건물이 내가 위치한 건물보다 높다면 마땅히 나의 건물도 같이 높이 올려야 한다. 그래서 주위가 25층 높이의 높은 건물이 감싸고 있으면 당연히 높은 층으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

또 청대(淸代) 임목(林牧)이 지은 양택회심집(陽宅會心集)에서는 한 층의 관아 거리()는 한 층의 물()이 되고, 한 층의 담장은 한 층의 사격이 된다(一層街衙為一層水一層牆屋為一層砂고 했다. 대문 앞의 큰 도로는 명당(明堂)이 되며 대문과 마주하고 있는 집들과 처마는 안산이 된다(門前街道即是明堂對面房宇即為案山)“고 했다.

이 구절은 부동산 양택풍수에서 건물의 좌측 편에 있는 건물이 청룡이 되고, 우측 편에 위치한 건물이 백호가 되며, 짚 앞의 도로를 물로 보며, 넓은 도로를 명당으로 삼고, 대문 앞에 마주하고 있는 건물을 안산으로 여기는 중요한 이론적 배경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산이 없는 도심지에서는 집 뒤에 있는 건물을 주산, 좌측을 청룡, 우측을 백호, 도로를 물, 앞에 있는 건물을 안산으로 보고 풍수지리 이론을 적용하면 된다. 그러므로 주위의 건물이 나보다 무척 높거나 나를 찌르듯이 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부동산 양택풍수에서 용()을 찾는 방법은 산지와 도심지인 평양이 다르다. 산은 큰 용세(大勢)가 달리고, 좌우가 환포하고, 바람이 불어오지 않아야 맥에 기()가 있다. 그러므로 산에 사는 사람은 모든 것이 포근하게 감싸고 평탄한 아늑한 곳에 집을 지어야 한다.

산간에 위치한 마을에서는 용()을 우선해야한다. 그러나 평양지에서는 물()을 얻는 것을 제일 위주로 하는 것이니 물이 오는 것은 용()이 오는 것과 같고, 물이 나누어지는 곳은 용이 일어나는 곳이고, 물이 만나는 곳은 용이 멈추는 곳이 된다. 이처럼 사람이 사는 양택의 터를 보는 법은 시골 마을과 도시와 각각 차이가 다르다. 그래서 도심지의 양택에서는 용()보다 물()이나 도로를 우선시 하는 이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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