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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경남지역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올 7월 현재 지가변동률이 경남 평균 1.311%로, 전국 평균 1.493%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가변동률이란 전국의 지가변동상황을 조사해 토지정책수행 및 감정평가 등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장관의 의뢰를 받은 한국감정원장이 조사하며, 표본지의 평가가격을 기초로 산정된 지가지수를 기준시점과 비교시점의 비율로 나타낸다.
도내의 경우 사천시가 2.093%로 지가변동률이 가장 높아 국가항공산업단지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가 부동산 거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거제시는 0.287%로 도내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여 조선경기의 악재가 부동산 거래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7월 현재 도내 토지거래량은 전년 같은 기간(2015년 1월~7월)의 토지거래량 15만6013필지 152.6㎢보다 1만8482필지(11.8%) 감소한 13만7531필지 146.4㎢이다.
전국의 토지거래량이 166만5184필지 1300.8㎢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5% 감소한 것에 비하면 경남의 토지거래는 다소 위축된 것이다. 토지거래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시·군은 양산시가 1만8024필지 10.6㎢로 19.4%, 거창군이 5061필지 11.0㎢로 26.4%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부산 연접지와 거창 승강기밸리 개발사업의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토지거래량이 전년보다 감소한 시군은 창원시가 2만1571필지 8.9㎢로 38.1%, 거제시가 9092필지 6.2㎢로 28.9% 각각 감소했다.
7월 현재 도내 주택거래량은 5만6280동(호)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주택거래량 6만8595동(호)에 비해 18% 줄었다. 현재 전국의 주택거래량이 873,343동(호)로 전년대비 15.1%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경남의 주택거래량 역시 다소 위축됐다. 주택거래량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증가한 시·군은 밀양시가 1955동(호)로 전년대비 42.5%, 거창군이 1599동(호)로 전년대비 149.5% 각각 증가했다.
반면 주택거래량이 전년보다 감소한 시·군은 함안군이 721동(호)으로 45.0%, 산청군이 317동(호)으로 45.9% 각각 감소했다.
이강식 경남도 토지정보과장은 “상시 부동산 불법거래 신고센터를 상시 운영하면서 도내 부동산 거래동향을 지속적으로 예의 주시하고 부정한 거래를 유도하는 부동산중개사무소 및 부당거래행위에 대해 철저히 지도·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