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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 ‘미래50년 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인 경남 항공·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본격 추진 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항공·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의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항공과 나노융합 국가산단계획 승인 신청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승인 신청서 주요내용 중 산업단지 명칭의 경우 지역특화 산업단지임을 감안해 항공은 ‘경남 항공 국가산업단지’로, 나노융합은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로 각각 선정했다. 경남 항공 국가산업단지는 진주시 정촌면 일원 82만㎡(25만 평)와 사천시 용현면 일원 82만㎡(25만 평) 등 총164만㎡(50만 평) 규모에 사업비 약 3398억원이 투입된다.
세부적으로 경남 항공 국가산업단지 진주지구는 항공업종을 주로 하는 산업시설용지를 전체 면적의 61.6%(51만㎡)로, 공공시설 및 기타 주거·지원시설용지를 38.4%(31만㎡)로 각각 계획했고, 사천지구는 산업시설 용지를 전체 면적의 72.1%(59만㎡)로, 공공시설 및 기타 주거·지원시설용지를 27.9%(23만㎡)로 각각 계획했다.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는 밀양시 부북면 일원에 166만㎡(50만평) 규모로 조성되고 사업비 약 3209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조성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나노관련 업종을 주로 하는 산업시설용지를 전체 면적의 61%(100만㎡)로, 공공시설 및 기타 주거·지원시설용지를 39%(66만㎡)로 각각 계획했다.
앞으로 산업단지계획 열람공고와 사업시행자(LH)가 주관하는 합동설명회를 통해 산업단지에 편입되는 관계인 및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치면 12월말 산업단지 계획 승인·고시 등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된다.
따라서 2017년부터는 보상협의와 함께 본격적인 공사도 가능할 것으로 경남도는 내다봤다. 이에 따라 국가산업단지 부지 인근인 진주·사천 지구 및 밀양시 부북면 일대 부동산에는 관련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한편, 경남도는 이번 2개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2조1449억원의 경제유발효과와 1만9957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17년 하반기 공사발주
경남도의 국가산단추진단은 최근 진주, 사천, 밀양 등 조성사업 추진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그리고 올 11월 계획된 국가산단 심의위원회를 통해 승인 여부가 결정나면, 주민 보상에 들어갈 방침이다. 주민 보상에 걸리는 시간은 대략 6개월 정도. 이후 내년 하반기부터는 공사 발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남도청 관계자는 “이 사업은 산업단지 인ㆍ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의 적용을 받아 공사 발주에 이르기까지 절차가 쉽고 간편해질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착공하면 2020년까지 조성사업을 마치고 관련 기업들이 입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경남 항공 국가산단’과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으로 이뤄진 조성사업에 책정된 총 사업비는 각각 3398억원과 3209억원 정도. 이는 용지비(보상비)와 공사비(조성비)를 포함한 금액이다.
좀더 구체적인 윤곽은 주민 보상이 시작되는 올 연말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LH, 경남도청,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은 이를 전담할 합동 TF(태스크포스)팀을 조직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 시행자인 LH는 지역제한 또는 지역의무 공동도급 입찰을 확대해 경남지역 건설업체들의 수주 확대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최만림 경남도 미래산업본부장은 “경남 항공·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계획 승인권자인 국토교통부 및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행정절차 진행에 속도를 내고 기업유치를 본격 추진해 성공적인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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