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 평균 13.91대 1…사상 최고치

모바일모드

로그인

회원가입

티커뉴스

뉴스홈 > 뉴스 > 정책

등록날짜 [ 2016년10월17일 12시06분 ]

올 들어 전국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방안의 일환으로 주택공급 물량 축소를 꺼내들자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초저금리 기조와 가을 성수기가 맞물리면서 투자수요도 가세했다. 다만 지방단지에선 청약경쟁률 '0' 단지도 나오고 있어 지역별 양극화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0월 17일 부동산114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토대로 2008년 이후 매년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아파트 청약경쟁률(이하 1순위 기준·특별공급 제외)을 분석한 결과 2016년 평균 경쟁률은 13.91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적으로 분양시장이 호황을 보였던 2015년의 평균 청약경쟁률(11.15대 1)을 넘어선 것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시도별 청약경쟁률을 보면 부산은 지난해 평균인 75.65대 1보다 높은 98.67대 1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어 Δ세종(36.34대 1) Δ대구(31.59대 1) Δ서울(21.77대 1) Δ광주(18.90대 1)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돌면서 청약 열기를 주도했다.

지방의 청약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는 모습이지만 부산과 세종시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2015년에 비해 경쟁률이 낮아지는 추세다. 반면 서울은 2015년 11.42대 1에 비해 경쟁률이 2배 가량 높아졌고 경기 역시 2015년 4.42대 1에서 올해 7.94대 1로 경쟁률이 상승했다. 올해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아파트는 부산 동래구 '명륜자이'로 평균 523.56대 1이다. 해운대구 '마린시티자이'가 450.42대 1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는 최근 분양한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가 306.6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해 지난 8월에 분양한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스(100.62대 1)'를 크게 앞지르면서 수도권 최고 평균 청약경쟁률을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3개월가량 남은 상황에서 청약 인기가 높은 서울 재건축·재개발 분양물량이 다수 예정돼 있어 청약경쟁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전문위원은 "재건축·재개발 단지 뿐만 아니라 서울과 접근성이 좋고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수도권 일부에도 청약자들이 몰릴 것"이라며 "저금리 기조가 바뀌지 않는 한 인기 지역의 청약 과열 양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분양시장이 과열 현상을 빚고 있는 한편에서는 미분양 단지가 속출하는 곳도 늘고 있다. 올 들어 9월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1·2순위 청약자가 '0명'인 아파트는 모두 12곳으로 이들 중 한 곳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 지방에서 분양됐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분위기에 편승해 청약에 나서기 보다는 입지에 따른 수급 상황과 분양가 적정성을 따져야 한다"며 "부동산 시장 경기가 나빠지면 청약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더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려 0

내려 0

온라인뉴스팀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일호 "부동산 특정지구 상황 살펴보고 있다" (2016-10-25 10:19:46)

국토부, 부동산 안심거래 상품 출시 (2016-09-30 12: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