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행당7구역 재개발 시공권 거머쥔 건설사는? ‘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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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7년05월15일 11시31분 ]

서울 성동구 행당7구역(재개발)의 시공권 주인이 가려져 관심이 집중된다.

행당7구역 재개발 조합(조합장 문기남)은 지난 13일 오후 3시 구역 인근에 위치한 덕수고등학교 강당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전체 조합원 546명 중 492명(서면결의 포함)이 참석해 성원이 이뤄졌다.

개회에 앞서 문기남 조합장은 "뒤돌아보면 조합 설립 후 사업시행인가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럼에도 행당7구역은 재개발사업 추진을 신속히 진행했다.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조합원 여러분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오늘에 이른 것은 오로지 조합원 여러분들의 힘이라고 항상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어서 "이제 우리 조합도 든든한 시공자를 사업의 동반자로 맞이하게 됐다. 오늘 시공자 입찰에 참여한 각 건설사들의 면모를 잘 검토하고, 어떤 유혹이나 감언이설로 현혹되지 않게 유의하며 우리 재산은 내가 지킨다는 각오로 올바른 선택을 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개개인의 생각은 서로 다를 수 있으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조합 전체를 위해 서로의 뜻을 조화롭게 모아 합의점을 찾는다면 어느 조합보다도 빠른 속도로 명품 주거단지 조성이 이뤄질 것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뜨거웠던 참여 열기만큼 총회에 상정된 8개 안건은 모두 높은 찬성표를 얻으며 원안 가결됐다. ▲제1호 `정관 변경의 건` ▲제2호 `시공자 선정 방법에 관한 건` ▲제3호 `시공자 선정의 건` ▲제4호 `선정된 시공자 도급계약서 체결의 건` ▲제5호 `시공자 입찰보증금의 차입금 전환(집행) 승인의 건` ▲제6호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용역비 변경의 건` ▲제7호 `임시총회 참석 수당 지급의 건` ▲제8호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변경의 건` 등이 이에 해당한다.

특히 모두의 관심을 모았던 제3호 안건과 관련해선 기호 1번 대우건설이 대다수 조합원의 마음을 얻어 행당7구역 시공권을 품에 안았다.

입찰제안서를 통해 대우건설은 ▲3.3㎡당 공사비 1676억1789만1000원 ▲가구당 이사비 1000만 원 등을 조합에 제안했다. 공사 기간은 실착공 후 39개월 이내(부지조성공사 5개월 포함)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합은 이번 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오는 7~8월 중 조합원분양 신청을 시작으로, 올해 11월 관리처분총회, 2018년 2월 관리처분인가 절차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이어서 그해 3월 이주, 4월 철거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 사업은 성동구 고산자로8나길 20 (행당1동) 일대 4만8345.3㎡를 대상으로 한다. 이곳에는 건폐율 20.41%, 용적률 298.47%가 적용된 지하 3층~지상 35층 공동주택 7개동 949가구(임대 190가구 포함) 등이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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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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