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개포시영 재건축, 오는 7월 분양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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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방과 방 합친 가변형 설계 등 맞춤형 평면이 ‘주무기’… 업계 “분양가 기대치 상승”

등록날짜 [ 2017년05월11일 16시39분 ]

서울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개포시영이 본격적으로 분양하기 전 마지막 담금질에 착수했다.

최근 업계 등에 따르면 개포시영 재건축 조합(조합장 이승희)은 시공자와 정비ㆍ분양 일정 등 마지막 점검을 진행 중으로 `맞춤형 설계`를 앞세워 오는 7월 분양에 나선다.

또한 조합은 이달 15일까지 정비계획(안)의 마지막 주민 공람에 들어갔다. 이 기간 가운데 제시된 일부 의견도 반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하주차장과 부대복리시설을 소폭 늘리고 세대별 층고를 종전 2.8m에서 2.9m로 높였다. 특히 개포지구의 최대 규모로 `가변형 평면`을 적용하기로 했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개포시영은 사실상 분양 전 마지막 절차인 점을 고려하면 오는 15일 이후에는 분양 준비가 완료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특히나 2~3인 소형 가구를 위한 일종의 `맞춤형 평면`으로 기존 방과 방을 합친 가변형 설계는 물론, 주방과 방을 합치는 설계도 추가한다. 또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 적용 제외 단지라는 강점이 있어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라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개포시영의 분양은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이전에 조합은 사업시행계획 변경과 관리처분계획 변경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면서 "인근 단지들이 모두 히트를 터뜨린 뒤라 개포시영 분양가에 쏟아지는 기대치도 어마어마하다. (분양가가) 4000만 원을 넘길 경우 분양보증이 미뤄지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선 `개포 재건축 찬양` 분위기다. 분양가가 오를 것이란 신뢰가 형성된 탓에 지난해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1984년 6월 입주해 현재 지상 최고 5층 공동주택 30개동 1970가구 규모인 개포시영은 재건축 후 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31개동 2296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재탄생한다.

주택은 전용면적 기준 ▲49㎡ 118가구 ▲59㎡ 782가구 ▲74㎡ 226가구 ▲84㎡ 679가구 ▲96㎡ 199가구 ▲102㎡ 192가구 ▲112㎡ 67가구 ▲136㎡ 33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에는 20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개포시영 재건축 사업지 일대 생활 편의시설은 이미 갖춰진 상태다. 대모산-달터공원-양재천을 연결하는 강남그린웨이 계획의 수혜지로 서울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분당선 구룡역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른바 강남 8학군이라 불리는 명문 학군인 구룡초ㆍ개원초ㆍ개포중ㆍ개포고ㆍ경기여고 등과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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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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