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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포커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도시재생에 관심 많다“
국내외 건설·부동산 '빅샷' 한자리…‘시티스케이프 2017' 8월17~19일 삼성동 코엑스서
수암(守岩) 문 윤 홍<한국부동산신문 大記者/칼럼니스트>
‘4차 산업혁명과 부동산산업’을 주제로 8월17~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7은 공식 행사 전부터 몰려든 참석자들로 붐볐다. 주택시장을 실수요자 위주로 개편하는 내용을 담은 ‘8·2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부동산이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 앞에 선 이 시점에서 시티스케이프는 매우 시의적절한 행사”라고 강조했다.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박찬윤 중자기재(中資企財)국제상무(商務)그룹유한공사 총재 등 국내외 내빈들 역시 한목소리로 행사 취지에 대해 호평했다. 베트남 부동산 시장 법제 등을 소개하는 투자설명회에는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투자자가 몰렸다.
8월17일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7’ 개막식에서 박찬윤 중국 중자기재국제상무그룹유한공사 총재(앞줄 왼쪽부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바우터 몰만 시티스케이프 운영책임자 등이 박수치고 있다.
◆건전한 부동산투자의 場 열려
조정식 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시티스케이프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부동산 박람회가 됐다”며 “박람회가 더 확대돼 많은 국내외 투자자가 글로벌 프로젝트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또 “정부의 8·2 대책은 부동산에 대한 개념을 투기에서 투자로 정상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는 건전한 부동산 투자 모델을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위원장에 이어 연단에 오른 김현미 장관은 “부동산은 단순한 소유나 거래의 대상이 아니라 삶의 가치를 담고 있는 공간, 삶의 토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주민들과 소통하는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을 추진하고 신기술을 활용해 부동산 서비스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정부의 역점 수출 상품인 스마트시티, 도시재생과 고부가가치 부동산 서비스산업을 논하는 소통과 기회의 장(場)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래도시의 비전 한눈에
한국의 스마트시티 등에 관심을 나타낸 오마르 알카디 자와야 대표(오만)는 “사우디아라비아, 리비아 등 중동 부동산 시장의 잠재력을 알리기 위해 왔다”며 “한국 대형 건설사, 디벨로퍼와의 협업 기회를 이번 행사에서 찾겠다”고 말했다.
톰 머피 전(前) 미국 피츠버그 시장은 부동산 기술과 기업이 바꿔 놓을 미래도시를 언급했다. 머피 시장은 “저마다 다른 환경에서 각자 방식으로 살아가는 젊은 사람들과 새로운 기술이 도시를 완전히 새롭게 정의할 날이 오고 있다”며 “시티스케이프에서 소개되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부동산 미래비전이 투자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장 재직 시절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여럿 진행한 만큼 성공사례를 적극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사에 앞서 조정식 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은 행사장 곳곳을 둘러봤다.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경기 이천)은 “행사 규모와 내용이 아주 놀랍다”며 “이천 개발 프로젝트에 시티스케이프 행사 내용을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부동산 비즈니스 창출의 기회’
행사에 앞서 참석자들은 별도 공간에서 환담을 나눴다. 유주현 대한건설협회장은 “건설사들은 수주·시공 위주여서 개발과 관련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 행사가 건설업계와 개발업계 간 만남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빈 웹 미국 상업용부동산투자분석사협회(CCIM) 협회장은 “국제적으로 잘 조직된 행사에 초대받아 기분이 좋다”며 “시티스케이프는 한국 부동산 시장이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자본과 만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탠리 친 중국부동산상공회의소(CRECCHKI) 홍콩 회장은 “한국과 중국, 홍콩 간에 전에 없는 부동산 비즈니스 모델이 이번 행사를 통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검단신도시·송도국제도시에 중국자금 유치
인천도시공사, 검단신도시 미단시티 상담 최대 3000건
중국 투자업체인 중자기재(中資企財)) 국제상무그룹유한공사는 8월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7’ 박람회에서 인천도시공사와 검단신도시, 송도국제도시개발에 대한 포괄적인 투자 약정을 맺었다.
한편, 인천도시공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최대 3000건의 상담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하루에 최소 500명, 많게는 1000명 넘는 방문객이 몰려 상담을 진행했다.
인천도시공사에서는 검단신도시와 미단시티 등에 내·외국인 투자자들을 모집한다. 검단신도시에선 올 하반기에 공동주택용지 2필지(AA14블록, AA12-2블록)가 공급된다. 일반에 분양하는 물량은 2019년에 나올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와 주요 신탁사들이 관심을 표하고 설명을 경청했다. 김기영 인천도시공사 판매기획팀 부장은 “분양 시기가 좀 남아서 브랜드를 홍보할 목적으로 박람회에 참여했다”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 부스가 전쟁을 치룰 정도였다. 브랜드를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대 전시관 꾸민 중자기재…"한국 부동산 개발시장 본격 진출"
중자기재 주요 경영진국내 업계와 비즈니스미팅 진행 "10여개 사업지 물색 중"
중국 유력 투자업체인 중자기재 국제상무그룹유한공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최대 규모의 전시관을 꾸몄다. 2011년 홍콩에서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형태로 설립된 중자기재는 2014년 중국 베이징(北京)에 진출했다. 자본금은 1억위안이다. 사업 분야가 사모지분 투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산업시설 및 신기술 투자, 인수합병(M&A), 개발자금 브리지론, 부동산 개발, 문화사업 투자 등 다양하다. 올 들어 설립된 서울 법인(중자기재실업)은 여의도 센터빌딩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중자기재 본사 주요 경영진이 이번 행사에 참가해 국내 업계와 비즈니스미팅을 진행했다. 박찬윤 중자기재 총재를 비롯해 유백형 그룹부총재, 왕간문 그룹이사장, 여서생 그룹고급고문, 허영용 그룹독립이사 등 다섯 명의 핵심 경영진이 참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박찬윤 총재는 미국연합상업협회(AGBA) 한국지회 회장, 대한문화투자 대표 등을 맡고 있다. 유백형 부총재는 투자분석 및 프로젝트 위험관리 분야에 12년 경험을 갖고 있다. 또한 아시아개발은행(ADB) 금융부문 위기관리 보고서 작성 등에 참여한 바 있다. 여서생 고급고문은 자산관리, 기업 자금조달, 외환, 증권거래 부문에서 20여년 경력을 갖고 있다. 이들은 현장 투자자와 상담 후 조건이 맞을 경우 프로젝트별로 개발 검토에 착수할 방침이다.
중자기재 본사는 미국, 중동, 일본, 홍콩 등 세계 각지의 재무적 투자자 자금을 끌어들여 투자 후 배당수익을 돌려주고 있다. 중자기재실업사 등 해외법인은 구체적인 프로젝트에 투자한 뒤 분양수입, 임대수입 보증금 등 다양한 형태의 수익을 창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중자기재는 연초부터 리조트 개발, 도심복합단지 조성 등에 관심을 갖고 한국에서 10여 개 사업지를 조사해 왔다. 박찬윤 총재는 “한국 부동산 개발시장과 금융업계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전망이 밝아 관심을 갖게 됐다”며 “시티스케이프 참가를 기점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글로벌 행사인 시티스케이프 2017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중자기재의 신뢰감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자기재는 중국은행, 중국수출입은행, 교통은행, 베이징국제신탁유한공사, 중국건설은행, 중국농업은행 등 중국 내 여러 금융기관과 제휴를 맺고 있다. 또 공유자전거업체 샤오황처, 중국철도건설엔지니어링그룹 등과도 전략적 제휴관계를 갖고 있다.
중자기재는 지난 5월 부산 벡스코 부대시설 건설 사업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3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부산시에 표시했다. 박 총재는 당시 “벡스코가 아시아 최고 컨벤션 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윤 중자기재 국제상무그룹유한공사 총재
"한국 부동산시장 성장 가능성 높아…리조트 분야 대형개발 프로젝트 관심“
“한국 부동산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이면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아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7’에서 한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두 곳 가량을 찾아 투자할 계획입니다.”
박찬윤 중자기재(中企) 국제상무그룹유한공사 총재(대표·사진)는 “시티스케이프 코리아를 기점으로 한국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가 이끄는 중자기재는 중국과 홍콩을 기반으로 한 투자금융회사다.
사모지분투자,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업 인수합병 등이 주요 사업이다. 자본금은 1억위안(약 170억2600만원)이다. 2011년 투자담보회사로 시작해 2015년 중국 정부로부터 투자금융회사 운영 허가를 받았다. 한국인이 이끄는 금융기업으로는 최초이다.
중자기재가 한국 부동산에 눈을 돌린 것은 올해 초부터다. 리조트, 도심복합단지 등 국내 10여 개 사업지를 조사해 왔다. 박 총재는 “한국 부동산 시장은 등락 폭이 안정적이고 PF 등 자금조달 방법이 잘 발달한 것이 특징”이라며 “인구와 관광 수요 등을 고려할 때 성장 가능성이 높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점을 두는 것은 리조트 사업. 그는 “레저 향유층이 늘어나고, 럭셔리 관광 수요가 증가하는 등의 변화를 볼 때 리조트 시장이 유망하다고 봤다”며 “한국은 동해안과 제주 등 천혜의 경관을 가지고 있어 투자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박 총재는 “중자기재 핵심 경영진 4명이 모두 동시에 시티스케이프를 찾았을 정도로 한국 부동산 시장을 중요한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자기재가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큰 규모 홍보관을 마련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중자기재는 중국 미국 중동 남미 등 다양한 국가 기업의 자금을 모은 펀드를 통해 수조원대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며 “이번 박람회에서 2개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뒤 한국 부동산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방자치단체 및 기업 등과의 협력 프로젝트도 펼칠 예정이다. 부산시의 동부산관광단지 등 주요 관광단지 관계자 등을 만나며 투자처를 찾을 계획이다. 박 총재는 “좋은 토지나 프로그램 등이 있을 경우 직·간접 투자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인이 이끄는 중국 회사라는 점이 부동산 투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국과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을 두루 알고 있다 보니 서로 다른 금융 시스템 사이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톰 머피 전 피츠버그 시장 "도시재생의 핵심은 '기업가 정신'"
톰 머피 전(前) 미국 피츠버그시 시장은 8월17일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위험을 감수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적극적인 리더십, 민관이 도시의 큰 그림을 공유하는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머피 전 시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부동산서밋’ 콘퍼런스에 참석해 피츠버그시(市)의 도시재생 사례를 소개했다. 피츠버그는 한때 세계 최고 철강도시였지만 1980년대 이후 미국 철강산업 침체와 함께 공동화 위기에 처했다. 고용률이 고작 25%에 불과할 정도로 실업률이 증가했고 청년층을 중심으로 50만명이나 도시를 빠져나갔다.
머피 전 시장은 “젊은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기업가 정신이 있는 도시’로 바꾸는데 집중했다”고 소개했다. 철강공장이 있던 사우스사이드웍스를 영화관·외식업체·쇼핑센터가 밀집된 복합문화시설로 바꾸고, 강변을 개발해 시민을 위한 공원을 마련했다. 지역 내 카네기 멜론대학교와 손잡고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기업 유치에 나섰다.
그 결과, 텅 비어있던 나비스코 빌딩에는 구글 오피스가 들어섰고 우버는 이 지역에 자율주행자동차를 연구하는 시설을 마련해 약 6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그는 “구글이 들어오면서 인근 지역 소매상권도 발달하는 등 지역 전반에 활기가 퍼졌다”고 말했다. 시에서 지원하는 장학금이 늘어나면서 대학진학률도 크게 높아졌다.
48km에 이르는 강변 개발은 피츠버그 도시재생의 대표적인 사업이다. 머피 전 시장은 “시민과 기업들에 시의 도시재생 의지를 보여준 사업”이라며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인 것은 물론 피츠버그에 자리 잡은 기업 직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시는 여러 조각을 맞춰 완성되는 퍼즐과 같다”며 “대학과 기업, 공공이 파트너십을 발휘해 재능있는 청년들이 돌아오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빈 웹 CCIM 회장 "미국 임대아파트·호텔 투자 유망… 연 수익률 7~9%대"
미국 부동산투자 트렌드 - 규제 완화로 자금유입 증가세… 공실률 4%대… 물류센터도 인기
“임대 전용 아파트나 호텔은 연 7~9%의 수익률을 보이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세금과 규제를 지속적으로 줄이면서 해외 투자자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로빈 웹 부동산투자분석전문가협회(CCIM) 회장(사진)은 “미국 부동산 시장의 투자환경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웹 회장은 17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시티스케이프코리아 2017’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번 박람회의 부대행사로 18일 마련한 ‘해외 부동산투자 트렌드 및 투자전략 콘퍼런스’에서 미국 부동산 시장의 현황을 소개했다.
CCIM은 세계 최고 상업용 부동산 전문가단체로, 2017년에 설립 50년을 맞았다. 세계에 1만5000명의 회원이 있고 4000여 명이 CCIM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과정을 밟고 있다. 웹 회장은 “글로벌부동산 시장 투자를 위해 CCIM 교육 과정을 이용하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웹 회장은 미국 부동산 시장에 대해 “불황기 이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비화된 2007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를 겪은 뒤 2012년부터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강화돼 시장 건전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시장은 연 4~5%대 순영업소득을 이어가는 등 안정적인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웹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세금 감면과 규제 완화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며 “기관 투자수익률은 지난 7년간 연평균 7.9%를 기록했고 부동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도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웹 회장은 미국 시장에서 임대용 아파트 시장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공실률이 4% 선이어서 수익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경기 흐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오피스와 리테일 시장도 관심을 둘 만하다고 소개했다. 웹 회장은 “호텔은 연수익률이 9%에 이르는 데다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아 투자하기 좋은 상품”이라며 “최근에는 온라인쇼핑몰이 자체 물류센터를 확보하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물류센터 부지도 좋은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 투자자들은 남부, 남서부 지역 중소도시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웹 회장은 소개했다. 뉴욕 등 대도시보다 투자 대비 수익률이 더 높아서다. 올랜도, 휴스턴, 라스베이거스, 뉴올리언스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4.5%에 이르는 실업률은 투자에 유의할 대목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또 상업용 부동산 공급이 제한적이어서 매물이 별로 없는 것은 투자환경의 단점으로 꼽았다.
100만원대 소액투자…메디걸 부동산펀드에 눈길
이번 부동산 박람회에서는 메디컬부동산펀드, 시네마펀드 등 이색 부동산 상품이 소개됐다. 접하기 힘든 해외 수익형 부동산 투자 상품도 마련됐다.
◆의료·영화 결합 부동산펀드
의료와 부동산을 결합한 투자상품인 메디펀드, 영화와 부동산을 결합한 시네마펀드 등 이색펀드가 이번 행사에서 선보였다.
하늘숲메디컬그룹은 국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이들 펀드에 대한 설명회와 개별 투자상담을 진행했다. 하늘숲메디컬그룹은 병원 부지 선정과 경영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디컬 전문 컨설팅업체다. 시네마펀드는 이 회사가 만든 17번째 투자상품이다. 지상 48층 높이 1426실 규모로 개발 중인 충남 ‘아산 펜타포트’ 주상복합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 회사 관계자는 “CGV 6개 상영관(1162석)이 15년 임대로 입점이 확정됐다”며 “국내 대형 증권사와 함께 시네마펀드 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하늘숲메디컬그룹은 충남 천안시청 근처 마블러스티타워 펀드도 소개했다. 약국과 메디컬 상가를 결합한 부동산 투자상품이다. 100만원 단위 소액 투자도 가능해 개인 투자자들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회사 관계자는 “펀드 초기 투자목표액 15억원을 조기 마감했다”고 말했다. 앞서 내놓은 서울 강서 마곡역 이너매스마곡 메디컬상가 펀드 상품도 초기 펀딩을 마쳤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프리미엄 뷰티케어 ‘CL143청담’ 등을 내놓았다. 전철 하늘숲메디컬그룹 대표는 “CL143청담 서비스를 제주, 창원 등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수익형 부동산 선보여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권 국가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수익형 해외 부동산 프로젝트도 소개됐다. 인도차이나 프라퍼티는 베트남 휴양지 다낭 달랏 하롱 등에 있는 골프리조트 등을 전시해 투자자들을 맞이했다. 태국 마이카오 해변에 있는 레지덴셜 콘도미니엄 반 마이 카오, 푸켓 중심에 있는 더베이스헤이트 호텔도 분양정보를 제공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중심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인 고급 주택가 다만사라하이츠에 있는 주상복합 프로젝트 다만사라시티도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다만사라하이츠는 서울 한남동 등과 비슷한 부촌이다. 다만사라시티엔 다양한 디자인의 오피스빌딩, 상가, 호텔, 고급주택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칠레 크리스털라군스는 도심지에 조성할 수 있는 인공호수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미국의 유명 유산소운동센터 쿠퍼에어로빅스센터는 이번 시티스케이프 2017 참가를 통해 한국에 처음 진출했다. 이 센터는 미 공군 심장병 전문의인 케네스 쿠퍼가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설립한 건강연구센터다. 운동하는 사람의 움직임을 자동으로 감지한 뒤 기초대사량과 운동패턴 등을 분석해 적절한 운동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건강관리시스템을 선보였다.
한국부동산신문 부스에도 방문객들의 발길 잇따라
(왼쪽부터)한국부동산신문 문윤홍대기자,김홍희회장,박명남발행인,이인수대표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7’ 코엑스 행사장에는 한국부동산신문의 부스도 설치돼 방문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부동산신문의 비즈니스 특집판(4면)을 발행해 행사장 내에 각 부스와 관람객들에게 배포함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었다.
비즈니스 특집판에는 1%만 참여할 수 있는 ‘거래지원 서비스’라는 제하(題下)의 톱 기사에는 한국부동산신문의 거래지원 서비스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우측 박스에는 부동산 전문가들이 만드는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 불특정 다수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기법)으로, ㈜한국부동산신문과 ㈜얼라이브소프트가 크라우드펀딩 사업에 공동 진출을 위해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내용을 실었다. 2면과 3면에는 크아우드펀딩에 대한 개념과 구조 등을 자세히 안내 함으로써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고, 4면에는 한국부동산신문의 거래지원 서비스사업에 대하여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4면 하단에는 한국부동산신문의 지역지사장이 되면 이런 다양한 혜택들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본사에서 김홍희 회장, 박명남·이인수 대표, 수암(守岩) 문윤홍 대기자를 비롯해 강신규 안동지사장, 김포 이상기 지사장 부부가 자리를 함께 했다. 주요 외빈으로는 세계부동산연맹(FIABCI) 한국대표부 지태용 회장, 사랑의 쌀나눔운동본부 이선구 이사장, 한국자산관리연구원 고종완 원장, 한경부동산연구소 이정대 박사, 김포대학교 정승영 교수(부동산자산경영), 김포명가 한옥마을 K&C Land 차재숙 대표, Gold Land 박성한 대표이사, 김대우 신용부동산컨설팅 대표, 정현숙 하나공인중개사 대표(서울 종로), 이태영 로얄공인중개사 대표(송파구 위례신도시) 등이 찾아주었고 다수의 방문객들이 본사가 전개하고 있는 비즈니스 프로젝트와 지사장 모집에 관한 상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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