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도로개설로 끊긴 강남구 양재천~달터공원~구룡산 녹지축을 잇는 녹지연결로를 8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봉역~양재천~달터공원~구룡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녹지 약 3.5km가 완전히 연결됐다. 길은 서울둘레길 4코스(대모·우면산)와도 연결된다.
양재대로 녹지연결로는 8차선 양재대로를 폭 20m, 길이 52.6m 규모로 가로지르는 교량 형태로 조성됐다. 연결로에는 최소폭 10m 이상의 동물이동로와 폭 2m의 보행로를 함께 설치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서울형 녹지연결로'를 제공한다.
동물이동로에는 야생동물들의 먹이가 되는 식이식물과 자생식물을 중심으로 자연생태계와 최대한 가깝도록 수목이 식재됐다. 동물이동로와 보행로 사이에 울타리를 설치하고 키 큰 나무와 작은 나무를 다층구조로 섞어 심어 사람과 동물이 분리되도록 했다.
고인석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녹지연결로는 도로 개설로 끊겼던 산과 산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서울 둘레길과 지역 산책길까지 연결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산책코스로 정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