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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다주택자들에 대한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강화된다. 2년간 소득이 증빙되는 서류를 제시할 경우 대출가능 금액은 늘어나지만 2주택자 이상되는 기존 대출자에 대해서는 소득과 관계없이 신규대출자에 비해 금액이 대폭 축소될 예정이다.
26일 금융위원회는 신 DTI가 담긴 ‘금융회사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를 발표했다.
이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후속조치로 그동안 기존 DTI제도를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구체화한 것이다. 신총부채상환비율과 총체적상환능력비율의 세부 내용, 즉 계산방식이 담겼다.
내용을 살펴보면 그동안은 금융회사가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려 줄 경우 기존 DTI에 따라 여신율 및 이자만 부채로 반영했지만 내년부터 도입될 신 DTI는 소유하고 있는 주택에 대한 총부채금액 중 원금과 그에 따른 대출이자에 연간 소득(향후 발생될 예상소득액)에 대해 반영해 다주택자 내지 연령이 높은 고액 연봉자에게 불리하다.
다주택자의 경우 주택담보대출기간이 만기를 기준으로 15년으로 제한돼 DTI를 산정해 신규 대출을 막는다.
차주의 연간 소득을 산정하는 방식 역시 까다로워진다. 1년치 소득만 확인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최근 2년간의 증빙소득을 확인한다. 2년 소득을 제대로 증빙하지 못하면 대출에 페널티가 부과될 수 있다.
다만 청년층,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의 경우 2년간 증빙소득 확인 의무가 없게 했다. 또 이사 목적 등의 일시적 주담대 2개 보유자에겐 신DTI가 완화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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