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월에 계획되고 있던 소위 ‘로또 개포8단지’ 분양이 아프트 사업승인 지연으로 분양 일정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현대건설은 내년 1월로 연기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현대 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연내 분양을 목표로 삼았지만 이주대책 등을 요구하는 입주상인들의 요구에 갈등을 빚어 내년으로 분양을 미뤘다.
또한 현대건설은 조속히 갈등을 봉합해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 짓다는 뜻도 전했다.
개포주공8단지는 재건축 조합을 통합 주택이 아니다. 당초 공무원 임대주택단지가 들어서 있었고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지난 2015년 이 부지를 현대건설과 GS건설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매각한 바 있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이곳에 용적률 230%(기부채납 시 250%), 건폐율 60%를 적용해 35층 높이의 아파트 1996가구를 신축할 예정이다.
특히 실수요자에게 있어 관심이 높은 까닭은 임대 306가구를 제외한 1690가구가 모두 일반분양되기 때문이다. 재건축 조합을 통해 분양가를 책정하지 않기 때문에 사업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른 것도 장점이다. 또한 인접 지하철역과 남부순환도로 등 교통 여건도 매우 양호하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를 고려해 3.3㎡당 3800만∼4000만원 초반 수준에 책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개포주공2, 3단지 등 지난해와 올해 분양한 재건축 일반분양분의 분양가 수준이지만, 주변 지역에서 거래되고 있는 분양권에 비해서는 가격이 저렴해 또 하나의 ‘로또 아파트’가 될 것이란 기대도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으로 미뤄진 만큼 분양가 상한제 적용 가능성이 높다”며 “다른 개포 단지에 비해 교통여건이 매우 뛰어나고 삼성서울병원, 중동 중·고교 등 뛰어난 학군이 있다는 점에서 매우 장점이 많은 단지”라고 말했다.
개포 8단지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이 각각 ‘디에이치’와 ‘자이’ 브랜드를 걸고 최고급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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