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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시대는 끝났다. 2011년 6월 이후 6년만에 기준금리가 오른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자금 유동성 제고, 분양시장이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6월 통화정책 완화 조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이후 5개월만에 인상을 전격 발표했다.
지난 3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시장은 그동안 금리인상을 예고해 왔던 만큼 올 것이 왔다는 전망이다. 이주열 총재의 금리 조정 언급 이후 통화위원회 위원들 중 대다수가 금리인상의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경기 개선의 영향이 크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3%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모건 스탠리 등 외국계 투자회사들도 같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또한 국제통화기금(IMF) 또한 한국의 경제지표를 상향 조정한 것도 이 같은 분석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경제에 있어 가계부채 급증은 어전히 불안 요소 중 가장 파급력이 높은 요소다.
한은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가계부채가 1419조원을 돌파해 그동안 정부가 고강도 투기억제책을 내놓은 성과가 이뤄지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결국 한은은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자 금리인상이란 카드를 꺼낸 것으로 분석된다.
발등에 불 껴진 부동산시장
작년부터 시작된 부동산 광풍으로 각 건설업계가 아파트 및 수익형 부동산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하면서 지나치게 많은 자금이 부동산에 몰려 있다.
또한 대출 자금의 대부분이 부동산으로 흘러들어오면서 부동산 시장이 예고된 금리인상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느냐는 의구심이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흘러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기존주택 등에 있어 소위 투자라는 명목으로 갭투자된 거래 건수가 70%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신규 아파트 시장도 불안감을 비치고 있다.
올 아파트 분양시장은 8.2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대출자금을 크게 축소 또는 다주택자들에게 아예 은행권 대출을 원천 봉쇄되고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아파트가 올해 안에 분양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돼 건설사 부실화를 키운다는 지적이 많다.
대부분 건설사들은 내년부터 후분양제 시행, 초과이익환수제, 금리인상에 따른 수요가 큰 폭으로 줄 것으로 예상해 올해 대규모 단지 및 신규 아파트 분양률을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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