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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동산 시장은 서울 및 수도권과 지방 지역의 양극화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금리인상과 여신규제의 효과가 나타나고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되는 2분기가 집값 흐름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부동산 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 한은이 30일 전격 금리 인상을 발표했고 대출 규제를 비롯한 각종 여신규제가 효과가 내년 쯤 나타날 전망이어서 더욱 그렇다. 최근 분석 지표를 보면 2분기에 집값 흐름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한 평가지표가 속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주택산업연구원은 30일 ‘2018년 주택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은 “내년 주택시장은 금리와 대출규제, 가계부채, 공급량, 입주량이 5대 변수”라며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원인으로 금융요인이 매우 큰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1월부턴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과 총체적상환능력심사제(DSR) 등 여신규제가 도입된다. 하지만 집값 흐름의 최대 변곡점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는 4월이 될 전망이다. 집을 파는 다주택자의 경우 양도소득세 최고 62%를 내야 한다.
현재처럼 다주택자들이 ‘버티기’에 돌입하면 거래가 감소되어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또한 정부가 유도하고 있는 민간임대사업자 등록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양도세가 중과되지 않지만 등록 후 4년 동안 거래가 금지된다.
내년 매매거래량이 올해 추정치(93만건)보다 8%가량 감소한 85만건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보당 지방의 거래 감소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주산연은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주산연에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는 서울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강보합(0.2%)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0.8%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지방의 매매가격은 -0.5%를 기록하여 본격적인 하락국면 양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공급은 올해보다 10% 내외로 감소하면서 인허가 52만9000호, 착공 43만9000호, 분양 32만1000호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준공물량은 63만3000호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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