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테크노밸리가 판교제로시티에 이어 ‘(가칭)제3판교테크노밸리(성남 금토지구)’까지 확장돼 2022년까지 제 3판교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0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판교 지역 대기업과 스타트업, 국토교통부, LH 등 관계기관과 함께 지난 수개월 동안 논의한 결과 성남시 금토동 일원에 제3판교를 조성키로 결정했다”며 “4차 산업혁명에 대응을 위해 2022년까지 제3판교 조성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3판교T·V(Techno Valley) 예정부지는 판교제로시티(제2판교)와 인접한 성남시 금토동 일원 58만3581㎡로, 2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정부가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에 포함된 곳이다.
‘주거복지 로드맵’에 포함되면 정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보장받아 개발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부지는 판교제로시티처럼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1구역 6만7910㎡, 2구역 51만5671㎡ 등 2개구역으로 나뉜다.
1구역은 100% 보전녹지지역이며, 2구역은 일반주거지역 10만3634㎡와 자연녹지지역 41만2037㎡로 구성돼 있다.
경기도와 성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시공사 등 4개 기관은 공동으로 해당부지를 개발하게 된다.
도는 11월초 LH의 공공주택지구 지정제안을 시작으로 Δ2018년 6월 공공주택지구 지정 Δ2018년 12월 지구계획승인 Δ2019년 토지보상 Δ2020년 착공 Δ2022년 사업 준공 등의 일정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일단 경기도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주차난, 대중교통 불편, 주거시설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3판교TV를 삶터(주거)와 일터(일자리)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남 지사는 이날 “제3판교TV의 키워드는 ‘밸런스’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도전과 혁신 못지않게 조화와 균형이 중요하다”며 “판교제로시티에 없던 주거와 여가기능, 미래금융 산업을 제3판교TV에 집중 육성해 삶터와 일터,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의 스탠더드를 세우겠다”고 개발구상을 밝혔다.
또한 도는 직접 주거를 목적으로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등 젊은 층과 무주택자를 위한 맞춤형 공동주택 3300호(희망타운 854호 포함)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판교테크노밸리 근무자의 71%가 20·30대 젊은 층인 점을 고려한 조치다.
일터는 핀테크, 블록체인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금융산업이 들어설 혁신클러스터와 첨단산업이 입주할 융복합클러스터, 문화·근린생활지원시설 중심의 근린클러스터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경기도는 첨단산업과 금융산업 관련 기업 500여개가 들어설 서 기업체 유치가 원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원국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판교3테크노밸리 분양가에 대해 “내년 6월 지구계획이 수립되고 하반기쯤 완성되면 그때 오픈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5년부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일대 66만1000㎡ 부지에 사업비 5조2705억원을 들여 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 국내 최고의 첨단단지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이들 유치 기업들은 1306개에 달하며 고용인원만 7만 4738명 달해 성공적인 기업유치로 선례를 남겼다.
앞으로 경기도청은 제3판교테크노밸리조성이 완료되는 2022년이면 판교일대가 167만㎡ 규모 부지에 2500여개 기업이 입주한 세계적인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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