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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에 시작될 초과이익환수제와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서울 강남권 재건축 조합 아파트 단지들이 관리처분인가를 받기 위한 마지막 총력전을 펼친다.
일단은 재건축 이익을 위한 가장 큰 걸림돌은 초과이익환수제다. 시행을 서두르고 있는 건설사들의 입장이다. 사회주최자인 조합원을 설득하기 위해선 조합원 이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분양가상한제도 중요하지만 일단 급한 불부터 꺼야 한다는 건설업계 대부분의 의견이다.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는 재건축조합원이 얻은 이익이 인근 집값 상승분과 비용 등을 빼고 평균 3000만 원을 넘을 경우 초과금액의 최고 50%를 세금으로 부과하는 제도다. 오는 12월 말로 시행이 유예돼 올해 안에 관리처분인가를 관할 구청에 신청하면 내년부터 적용을 피할 수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내년 초에 시행이 유력한 분양가 상한제와 올해 말까지 유예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시행에 강남권 단지들이 12월 말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위한 총회를 잇달아 열 전망이다.
부동산컨설팅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적용받으면 가구당 1억~5억 원으로 예상되는 재건축 분담금을 내야 한다”며 “재건축사업이 늦어졌던 강남권 재건축 조합들이 올해 안에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위해 반발 조합원 설득에 나서는 등 사업절차를 서두르는 이유”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받지 않는다고 해서 이미 오를 때로 오른 공사지 반영률이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한다. 이는 가구당 1억원 이상의 공사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올해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이슈로 떠오른 반포주공의 경우 오는 26일 관리처분총회를 열 계획이다.
하지만 현대건설과 합의를 통해 총회를 진행하기로 약속되었지만 난관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일단 11월부터 활동하고 있는 조합 비대위문제부터 그동안 가장 큰 이슈였던 가구 배치에 대해 조합이 조합원들을 설득했느냐가 관건이다.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2지구 재건축조합도 오는 9일 관리처분총회를 계획하고 있지만 용적률 문제, 이주비 및 PF 대출 한도에 대해 아직까지 일부 조합원과 조합이 대치중이다.
한편 대우건설이 수주한 서초구 신반포15차재건축조합은 오는 11일 총회를 연 뒤 관할 구청에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또 오는 23일과 26일에는 각각 서초구 신반포14차와 송파구 미성·크로바 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총회를 개최한다. 여기에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와 송파구 잠실 진주아파트도 12월말에 잇달아 관리처분총회를 열 계획이다.
앞서 지난 주말인 2일 서울 서초구 신반포13차 재건축 조합이 관리처분총회를 열고 관리처분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조합은 오는 11일 서초구청을 찾아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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