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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외국인 렌트 및 임대 서비스를 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이 문화·언어적 소통이다”
김제성 서울시글로벌공인중개사회 이사의 말이다. 특히 지자체가 직접 지원을 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최근에는 거주목적으로 유입되는 외국인들이 다양해져 언어소통 및 문화 등 주거에 대해 외국인들의 요구사항이 다양한 것은 현실.
서울시 글로벌공인중계사회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주한외국인박람회(THE EXPAT FAIR)에 참여했다. 주한 외국인에 대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전·월세를 비롯한 주택 구입을 돕기 위해 분석하기 위해서다. 또한 이를 통해 선호지역에 대한 체계화된 시장조사 및 문화, 교육 등 인프라를 소개한다.
주한 외국인 증가율은 1990년대 이후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 이미 17,418(천명)를 기록했다. 올해는 북핵 위기 등 다양한 국내·외 문제로 외국인 수가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만 7천여 명을 넘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중계 서비스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모든 의식주에 있어 모든 것을 중개사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각 지자체가 외국인 거주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반면 주거와 관련된 투자 및 지원은 등한시된 것이 현실이다. 김제성 이사는 “직접 외국인이 렌트 등을 물색해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그동안 주한미군, 대사관 직원 등 주류를 이뤘으나 지금은 외국기업 임직원, 사업가, 유학생 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관계기관과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들은 교육, 의료, 관광 등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거주지역을 선호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 외국인 거주현황을 보면 공단 주변, 저렴 주택지, 외국인 관련 시설, 기업주변, 대학주변, 전문인력 및 고급 주거지 등을 분류해 외국인 선호 거주지역을 조사한 결과 그동안 인기지역이었던 구로동 등 강서 지역의 거주 유입이 크게 준 반면 서대문구, 마포구 등 소위 대학가 주변의 인구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외국인들이 그동안 서초구 서래마을 등 특성화된 집단거주지를 여전히 선호하고 있지만 삼성동, 역삼동, 종로 등 기업주변에 거주하는 경우가 최근 늘고 있다.
이날 전시회에 참여한 한 주한 이탈리아 주재원은 “주거에 있어 가장 큰 문제점은 언어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문화를 잘 이해해 주는 중계사를 만나는 것”이라며 “직접 박람회를 방문해 교육, 의료, 거주에 대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시글로벌공인중개사회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외국인 투자유치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및 8개 광역시에 회원망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5개 국어의 230개 중개소를 지정해 외국부동산 회사 및 단체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그동안 투자유치가 한국에 주재하는 대사관, 외국기업에 한에 있었지만 직접적인 투자 유치도 가능했다.
각 기관 및 회사에 소속되고 있는 에이젠시를 통해서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졌지만 산적한 문제점도 많은 것이 우리나라 부동산 투자의 현주소다.
부동산 에이전시들은 투자유망지역에 대해 법리적 검토 및 집단 투자에 있어 문화 및 교육, 의료 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반면 글로벌공인중개사회 소속 공인중개사들은 활동하고 있는 지역의 시세, 교육환경, 유망투자에 있어 전문가적 식견을 가지고 있다. 각 지자체와 오랫동안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어 장점이다.
점차 늘어나고 있는 부동산에 대한 기대심리가 줄어들고 있지만 반면 외국인 투자는 아직도 활성화되고 있다. 경남도를 비롯해 앞으로 사회간접자본 외국인 투자유치 및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외국계 부동산 회상와 긴밀한 협조를 통한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다.
윤선화 회장은 “외국인 투자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하며 “협회는 실질적이고 구체화된 포트폴리오가 갖춘 외국 부동산 시장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를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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