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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에서 전국 1호 가로주택정비사업 준공 단지가 나왔다.
가로주택정비사업는 도로에 둘러싸인 블록 단위의 소규모 노후 주택를 정비하고자 도입된 제도로 노후불량 주저지의 도로망 등 주변 환경을 유지하고 저층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단지 내에 모든 세대주들의 의견이 맞지 않아 재정비를 하지 못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또한 시 차원에서는 용적률 조정 등 민원이 끊이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강동구는 지난달 96가구 규모 다성이즈빌에 대한 준공 허가를 했다고 11일 밝혔다. 다성이즈빌은 동도연립(66가구)을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철거하고 새롭게 지은 다세대주택이다. 전국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완수 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도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은 2016년 6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같은 해 11월 착공했다. 원주민 66가구 전원은 완공 단지에 재정착을 결정했다.
강동구는 동도연립이 성내동 삼천리연립, 상일동 벽산빌라 등 현재 사업 추진 중인 관내 6개 단지뿐 아니라 전국 각 단지가 참고할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이제 도시재생 사업모델의 하나로 자리를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선이 필요한 소규모주택을 적극적으로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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