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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부동산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지난달부터 강원도 아파트가격이 0.01%하락하면서 시작됐지만 이후 반등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문가들의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평창 올림픽 특수나 서울, 강릉간 KTX 계통과 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2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 중이다. 또한 속초 아파트 및 주택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강원지역 부동산시장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되고 있다.
그동안 강원도 지가 상승률은 서울-양양간 고속도로, KTX 계통 등 대형호재가 작용하고 있었다.
이같은 대형호재는 3년여 가까이 진행되고 있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들어(10월 말 기준) 속초 아파트 가격은 7.05%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릉, 동해도 각각 5.95%와 5.55% 올라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호재도 지난 10월부터 시작해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원주시, 강릉시는 고속도로, KTX 등 각종 개발호재에도 10월말부터 거래량이 하락세다.
게다가 줄곧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던 속초시마저 상승세가 꺽이고 있다. 그동안 속초 아파트 가격이 7.0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었던 것.
속초 조양동의 ‘양우 내안애’ 아파트 전용면접 68제곱미터의 경우 지난 6월 2억 55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900만원 내린 2억 4600만원에 거래됐다.
또한 최근 속초시에 가장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는 속초 아이파크나 e 편한세상의 경우도 1순위 마감을 했으나 가격이 정체되어 있거나 내림세다. 거래량도 거의 없다.
청약시장에서 차별화가 강해지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그간 분양가가 턱없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도 별 무리가 아닌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평창 및 강릉에서도 벌어지지 있다. 토지거래량에서 뚜력한 감소세가 이를 증명한다. 지난 8월 1257건에 달하던 거래 건수가 10월들어 704건으로 급감했다. 올림픽 특수가 벌써 꺼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처음 올림픽 특수가 반짝이는 데 반해 그동안 너무 많이 오르거나 입지 조건이 좋은 곳에 대한 거래가 이뤄져 정체된 것”이라며 “하지만 그동안 속초 등 이상할 만큼 가격이 오른 것은 외지인이 그동안 거래를 주도했던 것으로 파악돼 빠르면 내년 5월 이후 거래량이 추가로 급감해 가격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