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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는 내년부터 도시재생과 관련된 본격적인 움직을 계획”이라며 서진영 이사장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마치 전쟁에 임하는 장수처럼 자신의 계획했던 전술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전의 모습을 보는 듯 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지난 18일 대한부동산학회 19대 회장에 선출되어 임기가 바로 단 하루가 지났다. (사)대한부동산학회는 1981년 설립 후 부동산학 관련 학회로서는 최초로 사단법인 허가를 받았다. 전국의 부동산 관련학과 교수 및 부동산업계 종사자 등 900여 명이 회원으로 두고 있는 국내 최대의 부동산학회다.
서 대한부동산학회 회장은 “최고의 학회를 만들기 위해 무엇보다 학회가 회원들에게 연구 환경 조성에 크게 힘써야 한다”라며 특유의 저음 톤으로 강조했다.
새삼 대한부동산학회는 기로에 서 있다. 그동안 학회 활동에 있어 각기 성격이 주제를 가지고 회원들의 연구성과에 대해 실질적인 심사를 진행할 수 없었던 것이 현실이다. 더구나 부동산업계는 학회가 그동안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한 어떤 방향성을 가졌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우리나라 부동산 정책이 기로에 서 있는 것은 그동안 학회가 제대로 학자의 양심과 과학적 판단이 정부의 정책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투기억제, 도시과밀화 해소방안에 대해 언로를 열고 열심히 뛴 것은 정부나 국민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우리나라 부동산 정책이 투기적인 성격을 억제하고자 하는 측면이 매우 강했다. 이러한 정책의 포커스는 학회 회원들이 국토부 등 각종 부동산과 관련된 기관의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을 매우 곤란하게 만든다”고 긴 한숨을 쉬었다.
“매우 유감스런 부분이지만 학회는 지금의 변질된 부동산 현실과 동떨어질 수 없다. 그간 부동산에 대한 편견은 해당 학회 회원이라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논의를 거치면서 무수히 많은 질타와 성토를 했었다.”, “이번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토 균형발전에 대한 본격적인 실험의 장이 펼쳐진다. 학회의 자부심을 걸고 국토공간 정보의 효율적인 관리에 대한 올바른 진행 및 관리 방향을 정부에 요구할 것이다. 정부의 태도도 매우 중요하다. 이번 문재인 정부는 역대 정부 중 가장 부동산 정책과 이해도가 높다. 정부의 역할론 또한 성장 중심에서 균형발전 및 상호작용 및 후대의 국토의 보존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 같은 정부의 태도 변화는 학자의 입장, 해당 학회의 입장에서 보면 매우 고무적이다.”
“학회는 내년부터 바쁘게 움직일 것이다. 그동안 역량을 모아 춘계 추계학술세미나, 국제세미나를 예정하고 있다. 라오스를 방문해 라오스국립대학과 협업관계, 도시재생 뉴딜정책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지방자치단체별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고 김 회장은 밝혔다.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뜸뜸히 전화통화를 통해 학회 회원, 업무지시를 하고 있었다.
서 회장은 전화 통화를 끊으며 기자 앞에서 미안하다며 거듭 말했다.
“앞으로 3월부터는 서울 용산구를 시작으로 4월 의정부 등 각 지방의 도시재생 작업 등 학회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닥칠 혹은 벌어지고 있는 부동산 관련 현상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아직 체계화되지 않은 부동산관련 각종 데이터 작업을 통해 부동산의 기초이론과 응용이론의 연구 및 융합을 우선해야 한다”며 특유의 밝은 웃음으로 인터뷰를 끝냈다.
서진형 신임 회장은 앞서 국토교통부 공인중개사정책심의위원회 위원, 서울시 강서구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서울시 SH공사 건설디자인위원회 위원, 국토부 국가공간정보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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