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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올 한해 전국의 주택 시장이 안정화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2017년 이전부터 주택 시장의 급 상승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특히 한해 첫 달인 1월은 주택 가격 및 전월세 수요가 몰리는 시기로 알려져 왔다.
8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정책적 요인과 주택 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보합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은 0.7% 상승, 지방은 0.6% 하락을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인 1.48%보다 하락 조정된 수치다. 지난해에는 서울과 부산 등에서 재건축·재개발이 속도를 내고 분양시장도 활성화하면서 2016년(0.71%)보다 매매가 상승폭이 컸다.
정부도 이에 따른 0 '8·2 부동산대책',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11·29 주거복지로드맵' 등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정책을 연이어 내놓았다. 올해부터는 매매가 상승세가 대폭 꺾일 것으로 국토연구원은 예상했다.
국토연구원은 다만 저금리 기조로 인해 시장에 여전히 현금성 자산이 풍부하다는 점과 재개발·재건축 등 지역적 호재도 상당해 지역별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곳도 있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았다.
또 금리인상 가능성과 준공물량 증가도 올해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꼽혔다.
2015~2016년 높은 수준을 보였던 주택 인허가실적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입주물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도 준공물량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지역별 주택 수급문제가 중요한 문제도 대두되 지역별로 큰 폭의 등락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토연구원은 광주, 경기, 경남, 제주 등에서 공급과다 양상으로 시세보다 큰 낙폭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특히 서울, 인천 등은 수급 균형이 예상되나 저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자금이 몰리는 지역에선 가격 상승이 두드러질 우려도 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미국이 세차례 인상한데 이어 한국은행도 지난해 11월 기존 1.25%에서 1.5%로 0.25%포인트 올리면서 올해 금리인상 가능성도 높아졌다. 그러나 국토연구원은 시장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해 금리인상으로 인한 주택시장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전세가격은 전국에서 0.5% 하락이 예상됐다. 수도권은 보합, 지방은 1%내외로 하락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전국 전셋값 상승률은 0.63%로 2016년(1.32%)보다 상승폭이 낮아졌고 올해는 하락전환 가능성이 나왔다.
즉각 시장의 반응은 엇갈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미분양주택단지가 많은 지역에선 일시적인 전세 하락을 보일 것이란 전망과 함께 자금 유동성 문제로 인한 집단적 이탈화가 가속할 것이란 전망까지 각각 다른 분석을 내놓은 것.
올해 미분양주택은 지난해 5만6647가구(11월 기준)보다 증가한 7만~8만가구로 예측한 가운데 공급과잉 우려와 함께 다주택자 양도세 과세, 금융규제 등 신규수요를 위축시키는 정책들이 본격적으로 현실화됨녀서 미분양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올해는 전반적인 공급 안정 관리를 통해 시장 연착륙시키는 정책이 수반된다“며 ”급격한 시장 위축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책강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