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지쳤다...서울 단독주택 매물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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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중과 영향 매도 늘어”

등록날짜 [ 2018년03월29일 20시07분 ]

4월 양도소득세 중과 영향으로 올해 1∼3월 서울 단독주택(다가구 포함) 매도가 급증했다. 올해 서울 단독주택 매도 건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다 거래량을 기록했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1∼3월 28일 단독주택 매매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 3개월 동안 4705건이 거래되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다 거래량을 나타냈다. 또 3월 단독주택 거래량도 2041건으로 월 단위 기준 2008년 3월(2199건) 이후 가장 많이 거래됐다. 지난해 3월(1484건) 대비로는 약 37%가량 늘어난 것이다.

올들어 특히 동대문구(413건)와 성북구(346건), 용산구(305건), 은평구(290건) 등의 단독주택 거래량이 급증했다. 특히 올 3월 동대문구(196건)와 용산구(129건)의 단독주택 거래량은 전년 동기(1만5799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단독주택 거래량은 2007년 1∼3월 6370건, 2008년 5356건을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하락하다가 2013년 1456건을 기록한 뒤 매매량이 증가했다. 이후 부동산 시장 활황에 따라 2015년 3903건, 2016년 3950건, 2017년 3993건이 거래됐다.

부동산 중개업계 관계자는 “4월 양도세 중과 영향으로 다주택자들이 단독주택 매도에 적극 나서 거래량 증가로 이어진 것”이라며 “특히 서울 아파트도 지난 3개월 동안 3만4000건 넘게 거래되는 등 양도세 중과가 다주택자 매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주택자 중 단독주택이나 아파트 등을 처분하지 못한 이들은 임대사업자 등록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27∼28일 서울 강남구청의 경우 하루 종일 임대사업자 등록을 하려는 이들의 방문과 전화 상담이 이어졌다. 한편 2월 등록한 전국 임대주택사업자 수는 9199명(서울 359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월에 등록한 임대사업자(3861명) 보다 2.4배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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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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