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성구에서 달서구 시대로 -
[이주호 칼럼]서울역, 부산역, 대전역은 지리적으로 그 도시 중심부에 위치하여 도시 발전을 주도해 왔으나 유독 대구 중심부에 위치한 대구역만은 동대구역에 도시 발전 주도권을 넘겨줬다.
서울역, 부산역, 대전역과는 달리 대구에서는 동대구역에서만 KTX가 정차하고 대구역에서는 KTX가 정차하지 않는다. 교통은 도시개발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 한가지만 보더라도 대구의 중심부는 동대구역 일대라고 할 수 있다.
동대구역~범어네거리~황금네거리~두산오거리 라인이 대구의 중심부 라인인데 동대구역은 행정구역상 동구이고 범어네거리, 항금네거리. 두산오거리는 행정구역상 수성구다.
2004년 동대구KTX 개통 이후 대구는 동구, 수성구 위주로 발전했는데 대구의 강남은 수성구이다.
2014년부터 대구 집값이 오르는 과정에서 이 수성구가 대구의 집값을 주도했다. 아니 수성구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과론적으로 동대구KTX가 달리니 수성구 집값도 달렸다.
서울과 대구는 도시계획 용어상 방사환상형(放射環狀形) 도시인데 필자의 눈에는 서울 도시개발 흐름을 보면 대구 도시개발 흐름이 보인다이다.
도시계획 용어로 부산은 도시가 띠로 형성되어 띠 대(帶)자 즉 대상(帶狀) 도시라고 하는데 반면 서울과 대구, 대전은 도시형태가 원형으로 되어있어 전문용어로 방사환상형 도시라고 한다.
서울, 대구, 대전은 같은 방사환상형 도시라서 그런지 몇년의 시차를 두고 비슷한 도시개발 과정을 거치는 것 같다.
동대구KTX역와 서울의 KTX역을 접목해 보면 동대구역은 강남권 수서역처럼 보이고 서대구역은 서남권 광명역처럼 보인다.
대구는 그동안 동대구역 라인인 수성구 위주로 도시가 발전하고 집값이 폭등했는데 수성구가 이렇게 빛을 볼 동안 동대구역 반대편에 위치한 서대구역 라인 달서구는 별반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올 4월에 서대구KTX역이 착공에 들어가 2021년 개통예정이니 앞으로 서대구KTX역 라인인 서대구역~죽전네거리~상인네거리의 비약적인 발전이 예상되고 집값 또한 대세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서대구KTX역 착공 호재를 반영하는지 달서구 아파트 매매가, 전세가가 올 가을부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같은 매매가, 전세가 상승 추이는 달서구 집값 상승의 신호탄으로 보인다.
서울 광명역을 통과하는 신안산선 라인이 얼마전에 착공에 들어가 이 라인의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
대구의 신안산선은 대구 산업철도라고 할 수 있는데 서대구역~계명대역~성서산단역~설화명곡역~달성군청~달성산업단지~테크노폴리스~대구국가산업단지를 잇는 라인이고 2022년에 착공에 들어가 2027년 완공 예정이다.
신안산선이 산업도시 안산을 잇는 라인이라 신안산선이라고 명했는데 대구 산업철도도 대구 달성 국가산업단지를 잇는 라인이라 신달성선으로 명칭을 바꾸는게 낫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서대구XTX역이 들어서므로 해서 수혜를 받는 지역은 대구 서구, 달서구, 북구, 달성군인데 이쪽 지역은 산업단지가 분포되어 있고 대구에서 가장 큰 인구 비중을 자랑한다.
배후 인구가 많아 앞으로 서대구KTX역 기능이 대단해질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서구, 달서구, 북구, 달성군의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신안산선 착공으로 서울 서남부 일대가 발전하고 집값이 오르듯이 서대구역을 기점으로 하는 대구 산업철도 착공 또한 대구 서남부 일대가 발전하고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2014년부터 수성구 집값이 오를때 달서구 집값이 같이 올랐다면 이 서대구KTX 역 착공이 집값 상승에 반영되기 어려운데 달서구 집값이 수성구 집값 오를동안 충분한 조정을 거쳤기 때문에 이 서대구KTX역 착공을 계기로 달서구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달서구 집값이 올 가을부터 대세상승하게 되면 수성구 집값은 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이 큰데 그렇게 될 경우 엇갈린 운명의 대구 수성구, 달서구 집값이 될 것이다.
서울은 요즈음 강남권 집값 상승이 시들한데 반면 신안산선, 동북선 경전철 착공으로 노도강, 금관구 집값이 오르듯이 2014년부터 수년동안 집값이 오른 수성구 집값 상승이 주춤한 이때에 서대구KTX 착공으로 달서구 집값이 오르는건 당연한 부동산 경제 논리가 아닌가
동대구역과 서대구역 일대는 2004년에 동대구KTX역이 개통이 되고 서대구KTX역이 2021년도에 개통예정이니 무려 20여년이라는 도시개발의 시차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신세대 교통수단인 KTX는 그 지역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고 보면 어느 도시든 도시개발은 개발 시차만 있을뿐 결국 동서든 남북이든 균형 개발되고 발전하는가 보다.
지리적으로 대구 동쪽은 수성구가, 대구 서쪽은 달서구가 대표 지역인데 서대구KTX역 착공으로 대구 서쪽 개발의 거대한 물결이 일고 있다.
동대구역 주요 라인이 동대구역~범어네거리~황금네거리~두산오거리라면 서대구역 주요 라인은 서대구역~죽전네거리~상인네거리이고 대구의 신안산선 라인은 대구 산업철도 라인으로 보인다.
서울특별시하고 대구광역시하고 감히 비교가 되겠습니까마는 서울, 대구는 둘다 방사환상형 도시이고 도시개발 흐름이 유사한 점이 많아 서울 도시개발 흐름을 보면 대구 도시개발 흐름이 보인다이다.
이제 동대구역 라인은 개발할만큼 개발하였고 서대구역 라인은 개발 초창기라 앞으로 개발할 곳이 무궁무진하다.
서대구역에도 동대구역처럼 백화점이 들어올 예정이고 서부, 북부 시외버스 터미널 환승 복합 통합역사로 이어져 동대구 고속철도역 동부, 남부 복합 환승 터미널과 같이 동대구 서대구 양대 교통축으로 대구경북 상생을 견인하는 허브 역사 틀림없다.
교통은 집값 상승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KTX는 말할 것 없고 도시철도 역시 그러하다.
서대구KTX역이라는 큰 교통과 서대구역을 기점으로 하는 대구 산업철도는 이 지역의 발전, 집값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서대구KTX역 착공으로 대구 달서구 집값 상승은 이제 때를 만났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