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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20년04월30일 13시0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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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웅 칼럼]세상살이는 의외의 변수가 있다그걸 미리 알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게 삶인지라 찾아오면 부딪쳐야 하고 이겨내야 한다불과 2-3개월 전까지 펄펄 날던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이 코로나19’라는 변수에 걸려 옴짝달싹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어떤 지역은 아직도 집값이 오르고 있다느니부동산시장의 움직임이 잠시 멈췄을 뿐이라느니 그런 말을 하지만그건 모르는 말이고 집값은 이미 1-3억씩 내려있다문제는 매수인이 없어 거래가 끊겼다고 봐야 한다당신도 강남으로 가고 싶거든 어서 준비하시라집값은 더 내릴 테니까,

 

부동산도 여러 종목이다대부분 값이 내림세로 돌아섰지만아직 종전 몸값을 유지하고 있는 곳도 내릴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사업용 오피스시장은 다주택과 상관이 없어 현 상태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나꼬마빌딩이나 대형빌딩은 팔리기는커녕 월세도 안 들어와 울상이다.

 

토지시장은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고그 선두주자는 성남시 수정구다수도권의 토지는 주택용지산업용지 등 개발용도가 많아 집값처럼 변덕을 부리지 않는다그러나 지금처럼 손발이 묶인 처지가 2-3개월 더 계속된다면 토지시장도 인심이 변할 게 뻔하다인심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직접 농사를 지어 먹고 사는 사람들과 공무원이 아니라면 견딜 재간이 없게 된다일을 할 수 없으니 직장을 놓을 것이며 장사가 안 되면 망하는 수밖에 없고이미 지금 상당한 소상공인영세자영업자들이 영업장소를 폐쇄조치 했다뒤따라 올 사람들은 중소기업체 종업원들이다.

 

지금의 코로나19 환난은 예전에 있었던 외환위기나 금융위기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10여년마다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온 게 아니라이번에는 각설이 중에서도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왕초 각설이가 온 것이다몸조심하고재산 손해 보지 않은 방법을 찾는 게 최고의 비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 국민 모두를 가둬놓고 보니 움직일 수 없음이 가장 큰 고통이다다음카페 ‘21세기부동산힐링캠프자료에 의하면 김포 국제공항 국제선 하루 이용고객이 9만 명이었는데 지금은 0명이다면세점 한 달 매출액이 74억인데 요즘은 1억뿐이다백화점과 명품관에는 비명소리가 높고명품관은 철수준비가 한창이다기내식리무진여행사도 상당수가 부도나 버렸다.

 

어느 아파트 분양권은 웃돈이 1억이라고 하지만 헛소문이고강남 어느 아파트는 5억이 떨어진 게 사실이다사람의 3대 관문은 출생과 결혼과 사망인데 미국에서는 사망이 2만 명을 넘고 보니 시체를 처리할 길이 없어 묘섬을 만들어 무더기로 매장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럴 때 두고 쓰는 말이 요지경(瑤池鏡)이라는 말이다코로나에 걸리면 잘난 사람도 죽고못난 사람도 죽는다재산이 있는 사람도 죽고없는 사람도 죽는다평소 돈 있는 사람이 죽으면 명당으로 모시지만코로나로 죽으면 돈이 있어도 화장을 해야 하고장례 때 가족이 옆에 갈 수도 없다.

 

의약계에서는 기라성 같은 연구진들이 백신개발에 밤잠을 설치고 있으므로 곧 좋은 의약품이 개발될 것이나예방약 나오기 전에 죽으면 나만 서럽게 된다모임행사다중집합 장소에 가지 말고안 결리려면 방구석에 하자당신도 두 달째 집과 사무실만 왔다 갔다 하시겠지.

 

지금처럼 전 국민들의 성장 동력이 끊어지면 앞으로 몇 년이나 가난한 생활을 해야 할까생각하기도 싫지만그래도 알고 있어야 한다앞으로 2-3년은 직접적인 피해를 볼 것이고빠르면 5길게 잡으면 10년 정도 걸려야 작년처럼 집값 오름세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집값은 내린다는 말인가물론 부동산값은 종목별로 다르다그러나 당신이 가고 싶어 하는 강남의 집값은 야금야금 떨어져서 어느 날 바닥을 헤맬 것이고살 사람이 없어 팔아야 할 매물이 주류를 이룰 것이다그 매물을 사도록 준비하는 게 당신이 할 일이다.

 

경기회복이 빨라 3-4년 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면 그때 살 걸 늦었다’ 후회해도 세상은 세월을 돌려놓지 않는다다주택자는 오는 6월 30일 이전에 한 채라도 팔도록 하고빚이 많은 사람은 빚 줄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값 떨어지고 이자 내는 일은 죽어도 못할 노릇일 게다.

 

지금까지 2개월 동안 고생도 많았지만문제는 지금부터다지금부터 2아니 5, 10년의 무정한 세월은 말없이 흐를 것이고당신 생애 그 놈의 코로나 땜에 엄청 고생했다는 넋두리를 할 때가 있을 것이다질병관리본부의 지침을 따라 부지런히 일하고열심히 살자그리고 내일은 코로나를 이겼다고 우리 다 같이 큰 소리를 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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