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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23년09월04일 09시06분 ]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재시동…수익성·교통혁신에 역점 
서울교통공사, 공공주도형서 궤도 수정…2026년 첫 삽 목표…사업비 수조원, 민간 사업자 공모…1층부터 주거·오피스 기능 갖춰

프로젝트 진행이 10년 이상 지지부진하던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에 다시 시동이 걸렸다. 해당 부지 소유주인 서울교통공사(서울메트로)가 주도해서 개발 구상부터 다시 짜기로 했다. 기존에 검토됐던 공공주도형 개발 방식에서 방향을 전환해 수익성 제고 및 교통편의 개선에 역점을 두게 된다.

7월25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연구용역과 외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타당성 조사 및 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목표로 추진된다.  

10년 이상 지지부진하던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이 부지 소유주인 서울교통공사가 주도하면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은 조감도. /서울교통공사 제공

 ●사당주차장 1만 7777㎡ 4000억대…사업비 수조원대 추산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은 서울교통공사가 보유한 서초구 방배동 사당주차장 용지(1만 7777㎡)에 복합환승센터를 짓는 사업이다. 서울교통공사는 17조원대에 달하는 누적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지하철 기본요금 인상과 더불어 수익 창출 방안을 모색했다. 이 과정에서 자산 가치가 크지만 진전이 없던 이 사업에 재시동을 걸기로 했다. 해당 부지 가격은 4000억원대이지만 사업비는 수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주거, 오피스, 상업시설 기능을 포함해 수익성을 높이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공사 고위 관계자는 “잠실 광역환승센터와 같은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면 일대 교통혼잡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1층부터는 개발계획을 통해 주거, 오피스 기능을 넣는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SH 주도의 공공사업에서 민간사업자 공모로 전환해 진행 속도 높여  

본 프로젝트는 2009년 처음 추진된 뒤 2016년 ‘제2차 복합환승센터 개발 기본계획’에 포함되면서 급물살을 타는 듯했다. 그러나 사업부지 계약자와의 소송이 발목을 잡았다. 이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주도해 민자사업에서 공공사업으로 방향이 바뀌었으나 이후 지지부진했다. 서울교통공사는 한때 이 부지를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기존 계획안을 백지화하고 민간사업자 공모로 선회해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뜨기까지 과제도 남아 있다. 해당부지는 임시저류조로,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역할을 해 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대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가 이뤄지기 이전에는 추진이 쉽지 않다”며 “무단 점유자들과의 소송 문제도 얽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울교통공사 측은 환승센터 밑으로 저류조를 만들고 이를 과천에서 이어지는 대심도와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수·과천 복합터널 연결이 최선”이라면서도 “연결이 여의치 않으면 해당부지를 지하 주차장으로 만들되 비가 많이 오면 저류조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했다

●사당역 혼잡 개선해줄 복합환승센터…복합개발로 업무·주거 갖춰 지역발전 기대

환승센터란 버스, 지하철, 택시, 자가용 등을 한 곳에서 갈아탈 수 있는 장소를 말한다. 지금 서울에서 운영 중인 환승센터는 서울역, 청량리역, 여의도 등에서 볼 수 있는데, 이들 환승센터와 사당역 환승센터의 다른 점은 바로 노외(路外)환승센터라는 것이다. 예컨데 서울역 환승센터는 길 위에 정류장을 병렬로 가지런히 정리해둔 노상(路上)환승센터다. 버스정류장이 정리되었다는 점에서 편리하긴 하지만, 공간이 좁고 부대시설을 설치할 수가 없어서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다.

하지만 노외환승센터는 길이 아니라 길 안쪽 공간, 즉 건물이 설치되는 대지 위에 버스정류장을 설치한 것이다. 이런 시설은 이미 있는데, 바로 ‘버스터미널’이다. 즉 환승센터란 시내버스를 위한 버스터미널이라는 것이다. 다만 사당역을 경유하는 버스가 일일이 환승센터에 들어갔다가 나올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버스들은 그냥 도로변에 정차한다. 대신 지금 사당역을 종점으로 삼고 있는 많은 광역버스(빨간 버스)들이 사당역 환승센터를 이용할 예정이다.

현재 사당역 주변은 수많은 버스들과 이에 따른 버스정류장으로 인해 상당히 불편한 상태이다. 사당역 4번 출구는 경기도 남부로 가는 무수히 많은 버스의 출발점이다. 정류장에는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의 줄이 미로처럼 이어져 있고, 여기에 가로막혀 보행자들은 제대로 걷는 것조차 힘들다. 반대편 3번 출구는 광역버스의 도착 정류장인데, 역시 아침만 되면 엄청난 수의 승객들이 몰려든다. 워낙 인원이 많아서 이들이 지하철역으로 내려가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또한 버스가 정류장에 서서 승객을 취급하므로 도로의 흐름을 막는 것도 문제다. 원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가 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편리한 대중교통을 위해서 감수해야 할 일이지만, 사당역은 이런 수준을 뛰어넘었다. 자가용 3대 길이의 버스차량 여럿이 한꺼번에 정류장에 서서 승객을 태우고 있으면 도로 교통에 상당한 어려움을 준다. 특히 이곳은 종점이다 보니 승객을 태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도 문제이다.

하지만 사당역 남동쪽 부지에 환승센터가 설치되면 이같은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당역에 도착한 광역버스는 길 안쪽 환승센터로 들어오므로 도로의 교통흐름이 좋아진다. 또한 승객은 불편한 도로변 인도가 아니라, 환승센터라는 지붕이 있는 건물 안에서 버스를 탈 수 있다. 아울러 버스터미널과 마찬가지로 버스정류장은 행선지별 및 버스 번호별로 잘 정리된다. 지금 가로변 정류장은 타는 곳이 옆으로 늘어져 있어 타는 위치를 파악하기 힘든데 이 문제가 말끔히 해소된다.

사당역 환승센터는 복합개발로 추진된다. 다른 버스터미널들이 그러하듯이 상업 및 유통시설이 함께 설치되어 한 곳에서 다양한 업무를 볼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또한 주거시설도 같이 지어져서 직주(職住) 근접을 이룬다. 이렇게 교통시설과 주거, 업무시설을 함께 건설하면 지역의 발전도 기대할 수 있고, 통행거리가 짧아져서 에너지 절약에도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사당역은 지대가 낮은 상습 침수지역이었는데,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에 맞추어 저류지 시설을 보강하고 부지 옆에 있는 변전소를 통합할 예정이다. 이렇듯 도시의 기반시설을 함께 정비하여 공공성까지 고려한 개발을 한다는 것도 주목된다. 환승센터 설치로 인해 교통도 편리해지고 상업도 발달하지만, 도시가 더욱 안전해지는 계기도 된다는 것이다.

사당역 복합환승센터는 버스정류장을 길 안쪽으로 이전시켜 더욱 편리하게 버스를 탈 수 있게 해줄 것이다. 길가에 서 있는 버스들이 줄어들면 자동차들의 이동도 편리해질 것이고, 환승주차장이 설치되어 사당역 주변 주차난도 개선될 전망이다.
               
사당역 인근 역세권 개발 활발   
남성역세권 개발 본격 착수…방배동 역세권 고밀개발 300가구 신축단지 조성  

서울시 동작구는 남성역세권(사당로17길 31) 일대가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고 5월9일 밝혔다. 지하철 7호선 남성역 역세권은 저층·노후 주거지가 밀집한 지역으로 지구지정에서 착공까지 통상 13년 걸리는 정비사업을 4년 이내로 단축하는 ‘동작구형 정비사업’의 시범 사업지 중 하나이다. 이에 동작구는 대상지에 적합한 역세권 활성화 개발방식을 지역주민에게 제안, 5월 초 서울시에 사업대상지 선정을 신청한 바 있다.


 이번 선정으로 남성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의 용도지역 상향, 30층 이상의 초고층 주상복합 건축물 건립 등이 포함된 사업계획(안)을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남성역 북측 역세권 일대는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 주민의 삶터에 일터, 쉼터까지 갖춘 주거·업무·상업 기능의 역세권 복합거점으로 조성되어 서남권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역세권 활성화 사업대상지 선정으로 사당 일대 개발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동작구형 도시개발이 본격 궤도에 오른 만큼 동작구 지도 변화를 이끌어 최고의 가치 도시로 거듭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7호선 남성역 지근 거리 사당 3동에 들어서는 '사당 크레스트 힐'이 홍보관 오픈과 함께 조합원을 모집한다. 해당 단지는 총853세대(예정)와 지하 4층~지상 35층 총 6개동 규모로  전용면적은 선호도가 높은 ▲59㎡, ▲74㎡, ▲84㎡ 3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주거공간은 채광과 조망이 우수하며 통풍과 환기에도 유리하다.

각 세대별로 수납공간과 공간 효율성 및 개방감을 중시한 최신 특화 설계 기법을 통해 더 넓은 구조와 펜트리 등 특화된 수납공간이 적용될 예정이며 입주민을 위한 피트니스 시설과, 어린이 놀이터, 주민운동시설, 시니어 센터 등이 들어서며 입주민들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당 크레스트힐 조감도

 초역세권으로 교통의 편리함을 갖춘 단지는 남성역 지근 거리에 위치해 있고, 인근에 4호선 이수역 2호선 사당역까지 트리플 역세권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 다양한 버스 노선 및 올림픽대로, 강남순환도로, 남부 순환로까지 이어지는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서울 및 수도권 등 광역 이동이 편리하다. 게다가 서리풀 터널  개통으로 강남까지 빠르게 이동 가능한 강남 생활권까지 갖췄다.

한편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인근에도 역세권 고밀개발로 지상 22층 300가구 규모의 신축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2022년 5월4일 제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서초구 방배동 452의1 일원 역세권 주택 및 공공임대주택 건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을 수정가결했다.
            
사업 대상지는 지하철 2,4호선 환승역인 사당역 역세권으로 부지 면적은 5140㎡다. 35년 넘은 실외골프연습장이 있던 지역으로 일대 소음 및 빛 공해로 인해 인근 주거환경의 질이 떨어져 개선이 필요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이번에 결정된 계획안에 따르면 지하7층~지상22층 2개동 공동주택 300가구가 건립된다. 이 중 100가구는 공공주택이 들어선다. 주변 상권이 활성화돼 있어 다양한 점포들이 입점할 수 있는 근린생활시설을 지상1~2층에 배치한다. 커뮤니티 지원시설인 실내스포츠시설 등도 설치해 지역주민 건강 증진과 편의도 제공할 계획이다.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역세권 주택 건립을 통해 사당역 주변 지역주민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 복리를 증진하고, 양질의 공공주택을 공급해 서민 주거 안정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경(水鏡) 문윤홍 大記者/칼럼니스트, moon47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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