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가 진행된 모든 건축물은 리모델링 추진해야”
한국리모델링협회, ‘제15회 리모델링의 날’ 행사 9월5일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서 개최…리모델링 세미나, 건축대전 등 부대행사도 마련
‘우리나라도 일정 기간 노후화가 진행된 모든 건축물은 당연히 리모델링을 추진해야 하는 바 ▲자원과 에너지 절약으로 자산의 이용가치가 상승되고 ▲선진화된 주거문화 유도로 환경 친화적인 재창조를 실현하며 ▲건물의 실용성과 역사성, 문화보존 계승으로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관광 자원화됨으로써 국가의 공익을 증대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리모델링의 날(9월5일) 제정 취지문 중에서
리모델링(Remodeling)에 대한 범국민 인식 전환 및 활성화로 건설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제15회 리모델링의 날’ 기념행사가 9월5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인근 래미안갤러리 아트홀에서 열렸다.
한국리모델링협회(회장 김학겸)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환경부, 국토안전관리원, 대한건축학회, 대한건축사협회, 한국건축가협회 등이 후원하며 대우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쌍용건설, 포스코이엔씨 등이 협찬한 이날 행사에는 한국리모델링협회 김학겸 회장, 차정윤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회원사 임직원 및 리모델링 업계 종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토교통부 김연희 과장, 삼성물산 김명석 주택본부 부사장, 포스코이앤씨 이원식 리모델링 실장, 대우건설 심성보 상무 등 다수의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정책·기술·시공·자재·환경 세미나, 제15회 리모델링의 날 기념식,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 전시회 및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기념식과 함께 리모델링 정책·기술·시공·자재·환경 세미나와 리모델링 건축 전시회가 부대행사로 마련돼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기념식에서는 차정윤 상근부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리모델링의 날 제정 취지문 낭독(박년화 한국리모델링협회 부회장) ▲기념사(김학겸 한국리모델링협회 회장) ▲축사(김병욱 국회의원, 국회 국토교통위원), 축사(김정재 국회의원, 국회 국토교통위 간사), 축사(김연희 국토부 과장) ▲환영사(김명석 삼성물산 주택본부 부사장) ▲동영상 상영 ▲우수기업인 표창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 시상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리모델링협회 김학겸 회장이 제15회 리모델링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한국리모델링협회 김학겸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국내 노후 건축물에 대한 내진(耐震)성능 확보와 화재예방 등 재난 대비는 물론이고 에너지 저감 정책도 함께 전개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제15회 리모델링의 날 행사를 맞이하게 되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리모델링 역시 시대적 흐름에 부합한 인식 전환은 물론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위한 정책이 밑바탕이 돼야 활성화될 수 있다”며 “무엇보다도 리모델링은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재활용을 가능케 하는 사업이자 최고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그 중요성이 강조된다. 이제 리모델링 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는 전문기관으로서 우리 협회도 정부가 지향하고자 하는 그린 리모델링(green remodeling)과 관련한 기술 개발과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고객 맞춤형 상품개발로 새로운 리모델링 시장을 조성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상식이 진행됐다. ‘2023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에서 [준공부문] 대상은 2개 팀으로 ▲국토교통부장관상 ‘Vertical Arc-서교동 근린생활시설 리모델링(설계-건축사무소H2L/시공-(주)자담건설’ ▲환경부장관상 ‘조치원 1927 아트센터(설계-(주)서울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시공-(주)장벽종합건설)’가 각각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2팀)인 한국리모델링협회 회장상은 ▲우리들SH센터 MONO SQUARE(설계-(주)해담건축 건축사사무소/시공-아이온디앤씨(주)) ▲군포시 산본도서관 리모델링(설계-(주)건축사사무소 다보건축/시공-(주)주신종합건설)이 수상했으며 특선(한국리모델링협회 회장상)에는 CUBE 4.0―과학기술인 복지콤플렉스(설계-(주)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시공(주)토담건설) 등 8개 팀이 수상했다. 또한 [계획부문]에 대상(1개 팀)인 국토교통부장관상에는 ‘Urban Expansion H.Q-광화문 광장의 도시적 확장을 위한 도서관 계획안(삼육대학교 황해승)’이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2팀)인 한국리모델링협회 회장상은 ▲RE-DAY:TA LIBRARY-회고문화를 생산하는 데이터 문화비축도서관(홍익대학교 조우형) ▲IN THE MODERN PAPER-창호지의 현대화를 통한 도서관 리모델링 프로젝트(명지대학교 이선주)가 수상했으며 특선(5팀), 가작(7팀), 입선(25팀)이 각각 수상했다.
제15회 리모델링의 날 각 분야 수상자들이 내빈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한국리모델링협회
리모델링 산업 발전에 공로가 큰 리모델링 우수기업인 표창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표창장이 전달됐는데 박년화 니케주택건설 대표, 심성보 대우건설 상무, 이원식 포스코이앤씨 상무, 강대화 건축사사무소 토탈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2023 리모델링 정책기술·시공자재환경 세미나 – 그린리모델링과 층간소음 등 방안 모색
이날 제15회 리모델링의 날 기념식에 앞서 2023 리모델링 정책기술·시공자재환경 세미나가 래미안갤러리 아트홀에서 열렸다.리모델링 정책기술·시공자재환경 세미나를 통해서는 ▲주(駐)인도 한국대사관 그린 스마트리모델링 공사 사례 발표 ▲감사원 감사보고서에 따른 층간소음 법규 및 그에 따른 대책방안 ▲리모델링지원센터의 역할과 과제 ▲아파트 리모델링 지하주차장의 최적 역타공법-다수의 설계사와 건설사의 선택 DBS공법, 건설 신기술727호(2014. 2~2028. 2) 등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그린 스마트리모델링 사례로 주(駐)인도 한국대사관 그린 스마트리모델링 공사 사례를 소개한 이충헌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 소장은 “그린 스마트리모델링의 이슈 중 하나로 현지에서 관련 원자재 수급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한국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들을 해외로 내보내서 현지 리모델링 건물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우리나라의 친환경 인증제품의 홍보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층간소음 법규 및 대책 방안에 대한 발표를 맡은 장귀경 일진이콘 본부장은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문제를 가볍게 볼 경우 피해는 입주민이 지게 된다는 점에서 층간소음 문제를 확실히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층간소음 문제는 시공 당시에 해결하지 못하면 사실상 해결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장 본부장은 자사의 층간소음 신기술 ‘이콘(E-con)'을 소개하면서 “뜬바닥 구조로 마감구조를 시공한 이후 125Hz 대역 이상 주파수에서는 소음이 저감됐지만 63Hz 대역의 저주파 소음은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2005년부터 국내 공동주택의 바닥구조는 표준바닥구조 또는 인정바닥구조로 시공되는 등 선택지가 줄어들면서 오히려 시공사들이 기술개발을 안 하게 되고 층간소음을 해결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판길 군포시 리모델링지원센터장이 ’리모델링지원센터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최진호 바로건설기술 이사가 ’아파트 리모델링 지하주차장의 최적 역타공법-DBS공법, 신기술 727호‘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제15회 리모델링의 날 기념행사를 마치고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한국리모델링협회
한국리모델링협회는 2001년 6월 창립 이후 지방 5개 지회와 8개 위원회 조직을 갖춘 국토교통부 공인 단체로서 현재 정회원 300여 개 회원사가 가입, 활동하고 있다. 2001년 9월5일 협회 창립일을 기념해 ‘리모델링의 날’로 제정하고 2009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2022년 1월 정기총회에서 제7대 김학겸 회장이 선출됐다.
수경(水鏡) 문윤홍 大記者/칼럼니스트, moon475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