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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23년11월24일 08시04분 ]
     레고처럼 조립한 단독주택 등장…“에너지 효율 좋다”
국내 첫 모듈러 주택단지 준공…DL, 74㎡ 26가구 11월부터 입주…주방 등 미리 만들어 현장 조립…삼성·GS·포스코, 시장선점 경쟁 "인건비·품질·환경 문제 해결“

지난 10월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 국내 처음으로 ‘모듈러(조립식) 단독주택 타운형 단지’가 준공됐다. 전용면적 74㎡ 1층 단독주택 26가구 규모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귀농·귀촌형 공공임대주택 사업’으로 추진된 단지다. DL이앤씨가 16개월의 공사를 거쳐 지난 10월 준공하고 11월부터 입주자를 맞았다. 현장 관계자는 주택을 분양받은 귀농·귀촌인의 반응을 묻자 “모듈러 주택이라고 말하지 않으면 그냥 예쁜 단독주택인 줄 안다”고 말했다.

건설 안전과 공사비 급등 문제로 고민하는 건설업계가 모듈러 주택(Modular House)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모듈러 주택은 기존 현장 중심 시공에서 탈피해 주택을 구성하는 주요 부재(部材)·부품(部品)의 70~80% 이상을 공장에서 미리 생산해 현장으로 운반한 뒤 조립·설치하는 주택이다.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모듈러 시장선점 경쟁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DL이앤씨가 지난 10월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 준공한 ‘모듈러 단독주택 타운형 단지’ /DL이앤씨 제공

지난 10월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 국내 처음으로 ‘모듈러(조립식) 단독주택 타운형 단지’가 준공됐다. 전용면적 74㎡ 1층 단독주택 26가구 규모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귀농·귀촌형 공공임대주택 사업’으로 추진된 단지다. DL이앤씨가 16개월의 공사를 거쳐 10월 준공하고 11월부터 입주자를 맞고 있다. 11월13일 이곳에서 만난 현장 관계자는 주택을 분양받은 귀농·귀촌인의 반응을 묻자 “모듈러 주택이라고 말하지 않으면 그냥 예쁜 단독주택인 줄 안다”고 말했다.

건설 안전과 공사비 급등 문제로 고민하는 건설업계가 모듈러 주택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모듈러 주택은 기존 현장 중심 시공에서 탈피해 주택을 구성하는 주요 부재·부품의 70~80% 이상을 공장에서 미리 생산해 현장으로 운반한 뒤 조립·설치하는 주택이다.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모듈러 시장선점 경쟁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친환경 모듈러 주택 단지

이 단지는 구례군의 자연환경을 집안 곳곳에서 누릴 수 있는 디자인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낮은 지대에 자리한 B타입은 지리산 자락 조망을 살리기 위해 다락까지 이어지는 높은 거실 창을 배치했다. 상대적으로 지대가 높은 A타입 주택은 테라스 공간이 넓다. 바비큐 파티나 캠핑 등을 즐기기 제격이다. 에너지효율도 신경 썼다. 집집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제로에너지 5등급(에너지 자립률 20~40%)을 획득했다.

이 단지의 가장 큰 특징은 부엌 거실 등 주택의 유닛(unit)을 공장에서 미리 생산해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방식으로 지어졌다는 점이다. 현장 작업을 줄여 공사 기간이 짧고 품질이 균일한 게 장점이다.

모든 유닛에 철골 구조를 적용한 게 일반적인 모듈러 주택과의 차이점이다. DL이앤씨는 국내 처음으로 총 11개의 철골 모듈러 유닛을 조합해 하나의 주택을 완성했다. 이를 위해 2017년부터 관련 기술 개발에 들어가 40여 건의 특허를 받았다. 구례 모듈러 주택단지에는 ‘유닛 조합 설계’와 ‘무용접 커넥터’ 등 자체 특허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모듈러 주택에 쓰이는 얇은 철골에 용접하면 뒤틀림 등 품질 하자가 생긴다”며 “이 단지는 철골에 용접하지 않아 하자 부작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사비는 토목공사 등에 따라 다르지만 철근콘크리트구조(RC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업계에서는 RC조 주택 건설 비용을 3.3㎡당 800만원대로 보고 있다.

 ●대형 건설사 모듈러 주택 경쟁

세계적으로 모듈러 주택 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93조원이던 세계 모듈러 주택 산업 규모는 2032년까지 373조원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모듈러 주택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정하고 관련 시장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가 겪고 있는 인건비 상승 문제와 안전사고, 품질, 이산화탄소 배출 문제 등을 해결할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2022년 모듈러 주택사업 전담팀을 구성한 DL이앤씨는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와 단지형 모듈러 주택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기존 주택에 유닛을 더해 집을 넓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최초로 모듈러 공법을 적용해 2012년 ‘청담 뮤토’를 선보인 데 이어 공공·임대주택 부문에서 모듈러 주택 사업을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6월 국내 최고층인 13층 모듈러 주택(경기 용인시 영덕 경기행복주택)을 준공했다.

해외 모듈러 주택 기업을 인수하거나 양해각서(MOU)를 맺어 모듈러 주택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도 있다. 삼성물산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모듈러 주택 기술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GS건설은 2020년 폴란드 단우드와 영국 엘리먼트 등 해외 모듈러 주택 기업을 인수했다.         

  ●모듈러 주택의 시장 전망과 장단점 

인테이어 용어사전에 나오는 모듈러의 뜻은 "건축에 쓰이는 수치를 작은 것에서 큰 것에 이르기까지 수치의 수열을 정하여 건축 각부의 치수를 이것에 맞추는 것으로 건축의 공업화에는 극히 효과적이다"라고 나온다. '모듈러 하우스' 또는 '모듈러 주택'이란 주택의 골조 및 필요한 부대 시설의 대부분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후 이것을 현장에서 마치 블록을 올리는 것처럼 조립하는 방식으로 건설하는 주택을 말한다. 

모듈러 주택은 주택 건설에 필요한 대부분의 부품과 공간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공장에서 생산하고 배치하기 때문에 짧은 공사기간으로 인건비를 비롯한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다. 현재 국내 건축 숙련 인구의 고령화, 인력난 심화, 단독주택 수요 증가, 수요 증가에 따라 건축 기간을 짧게하여 맞출 수 있으므로 시장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모듈러 주택의 장점을 살펴보면 단점에 비해 사람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요인이 많고 현실적으로 부딪치는 문제 등을 볼 때 수요 증가는 분명하며, 국토교통부 기준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 규모를 보면 2020년 268억, 2021년 1457억, 2022년 1757억, 2023년 25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전망과 현실에 바탕을 두고 개인 규모의 기업 뿐아니라 대기업도 모듈러 주택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고품질의 모듈러 주택을 생산하는 기업들만 생존할 것 같다.

박희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난 3월 건설동향브리핑에서 "모듈러 주택의 사업비 절감, 공사기간 단축 효과, 자재 사용량 감소, 공장 생산을 통한 품질 관리, 현장 혼잡도 저감, 안전성 향상 등이 시장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며 "세계 모듈러 건설시장은 연간 4.7%~7%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국내 시장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더구나 현재 집값, 공사비, 자재비, 등 관련 비용이 급등하면서 '대체 수요'가 생기기도 했다. 모듈러 주택이 일반 주택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직구해서 일주일이면 조립하여 주택으로 사용 할 수 있다. 주로 농막이나 세컨하우스로 활용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모듈러 건축은 2003년 서울 신기초 프로젝트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12층 높이의 포스코 광양 생활관 기가타운에서 13층 높이의 용인시 기흥구 '경기 행복주택'으로 바뀌었다. 이처럼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그러면 모듈러 주택의 장점과 단점을 살펴 본다.
       
        
 ○모듈러 주택의 장점 

1. 모듈러 주택은 부품과 공간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공장에서 생산하고 배치하므로 짧은 공사 기간으로 인건비와 공사비용 절감 가능하다. 빠르면 3주~4주 안에 집 한채가 지어진다.

2. 공장에서 생산하는 과정에서 단열 효과를 증대시켜 주택 유지비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3. 외부의 충격에 대해 각각 모듈이 분산해 감당하기 때문에 자연재해에 잘 견디며, 내진 설계, 방염재료 사용한다면 지진과 화재에도 잘 견딜 수 있다.

4. 모듈러 주택에 사용되는 자재는 표준화돼 있어 재활용이나 재사용이 가능해서 건축폐기물 생산을 줄일 수 있다.

5, 이런 점에서 친환경적 주택으로 분류된다.

6. 신속한 공급과 해체, 이동이 용이하다.

 ○모듈러 주택의 단점 ​

1. 디자인의 한계 - 공장에서 표준화된 크기로 생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다양한 디자인과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반영하기 어려울 수 있다.

2.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이동을 위한 운반 비용, 시공시 기초 바닥시공을 해야 한다면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가격은 자재 선택에 따라서, 평수에 따라 회사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데 가격보다 잘하는 곳을 찾아서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해 준다. 가격은 예를 들어 평형별 알아보면 6평 2000만원, 8평 4500만원, 16평 8300~9100만원, 23평 12400만원, 30평 17600만원, 38평 22000만원, 40평 23500만원, 44평 24400만원, 49평 2900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수경(水鏡) 문윤홍 大記者/칼럼니스트, moon47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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