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패밀리’ 남상지, 2023 KBS 연기대상 일일극 우수상 수상
12월31일 시상식에서 “극중 주인공 은성이 상을 탄 것 같은 기분“이라고 소감 밝혀
남상지·최윤영·서준영·이시강이 KBS일일극 부문 연기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배우 남상지는 KBS1 TV 일일연속극 ‘우당탕탕 패밀리’(연출 김성근, 극본 문영훈)에서 유은성 역을 맡아 주인공으로 열연 중에 있다.
남상지는 12월31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2023 KBS 연기대상’ 시상식 수상 소감에서 "감사하다. 시상식에 이렇게 참석하는 것 만으로도 너무 너무 떨려서 청심환을 먹고 왔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하나 더 먹을 걸 그랬다"며 웃었다.
남상지는 "은성이가 극중 연기자 준비생인데, 꼭 은성이가 상을 탄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너무나 운이 좋게도 연말에 시상식에 초대받아 상도 받고 축하도 받고, 끝나고 나면 돌아갈 가족과 친구들이 있지만, 누군가는 홀로 외롭게 이 긴 겨울을 견뎌내고 계실 거란 생각이 든다.
제가 그런 분들께 진짜 가족이 되어드릴 수는 없지만 제 연기나 작품을 통해 가족같은, 친구같은 위안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앞으로도 제 이런 마음을 계속해서 나눌 수 있도록 더 크고 넓은 사람이 되겠다“며 ”우리 작품을 만들어주신 김성근 감독님, 문영훈 작가님 그리고 캐릭터를 만들어주신 최고의 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현장의 가는 길을 늘 행복하고 설레게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12월31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2023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일일극 여자우수상을 받은 남상지가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KBS2 TV 화면 캡쳐
KBS는 2023년 공영방송 창립 50주년을 맞아 의미를 더했다. 이를 기념해 'KBS 연기대상' 1회 수상자 임동진이 대상 시상에 나섰다. 대상은 최수종에게 돌아갔다. 최수종은 1998년 '야망의 전설', 2001년 '태조 왕건', 2007년 '대조영'에 이어 4번째 대상이다. 'KBS 연기대상' 역대 최다 대상 수상자에 올랐다. 이날 시상식은 방송인 장성규와 배우 로운, 설인아가 MC를 맡았다.
KBS1 TV 일일극 ‘우당탕탕 매밀리’ 스토리 개요 및 등장인물
‘family-in-law’ 에서 ‘family-in-heart’가 되는 진한 감동 스토리
원수와 사돈되기. 그 기막힌 사연은 뭘까. 원수가 만났다. 바로 ‘결혼’이라는 외나무다리에서 말이다. 세상에서 제일 싫은 사람과 가족 되기. 세상에서 가장 멀고 불편한 가족의 탄생. 그 살벌하면서 요란하고 유쾌한 스토리가 펼쳐진다.
결혼했다고 해서 진짜 가족이 되는 건 아니다. 그들은 법적으로는 가족이지만 마음은 남보다 못하다. 사사건건 부딪치며 트집 잡고 싸우던 이들이 ‘가족’이라는 운명공동체 앞에 벌어지는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몰랐던 서로의 모습과 상처들을 알게 된다. 세상에서 제일 미웠지만 어느 새 세상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이 된다.
법이 아닌 가슴으로 만들어가는 진짜 가족 이야기!
웃음과 감동이 함께하는 떠들썩한 가족 재건 프로젝트!
현실과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가족들의 이야기가 주된 흐름이다.
들여다보면 문제없는 가족은 없다. 이 드라마에는 다양한 부모들이 나온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이혼과 재혼을 반복해온 80대 싱글, 전처의 아이를 친자식처럼 키운 엄마, 겉으로는 평안해 보여도 문제없는 가족 없고, 그들 모두 우리 혹은 우리 이웃의 가족들이다.
현실 트렌드에 맞게 다양한 가족상을 제시하고 그들이 어떻게 어울리고 화합해 나가는지 그려내고 있다. 가족은 비판의 대상이 아니다. 품어주고 사랑해야 할 내 사람들이다.
2023년 9월18일 첫 방송을 시작한 ‘우당탕탕 패밀리’는 현재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중후반을 향해 가고 있다.
●‘우당탕탕 패밀리’ 등장인물 캐릭터와 배역
1. 유은성
메인 여자주인공으로 배우 남상지가 배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나이는 28세, 동구와 춘영의 딸로 나온다. 쇼호스트인 유은아의 이복동생이지만, 친자매처럼 의지하고 서로를 아껴준다. 강선우의 여동생인 강선주와는 대학교 때부터 친구 사이다. 원래 극단 ‘블루문’의 단원이었지만 극단 운영자의 딸인 양주리의 갑질로 인해 억울하게 해고되고 만다.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서 청필름에 입사하게 되었고, 일하면서 감독인 강선우와 엮이게 되지만, 그가 절친 강선주의 친오빠인 것을 아직 모르는 상태다. 42화에서 드디어 강선우에게 좋아한다고 고백을 받게 된다.
67화에서 선우의 조언에 따라 청필름을 퇴사하고 본격적인 배우가 되기로 마음먹는다. 이로 인해 대표에게까지 찾아가 오디션 준비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다. 68화에서 오래간만에 등장한 숙적(宿敵) 양주리와 화장실에서 신경전을 벌이다가 화장실 청소도구함에 감금돼 오디션을 못볼 위기에 처하다가 청소부 아주머니에게 겨우 구출돼 결국에는 오디션을 무사히 치른다.
하지만 뻔뻔함을 보이는 양주리를 붙잡고 따진 후 블루문에 있을 때처럼 다시는 안 당한다며 경고를 날린다. 72화에서 결국 친구 강선주에게 선우가 남자친구인 것이 들통나고 동시에 두 사람이 남매지간이라는 사실에 소스라치게 놀란다.
2. 강선우
메인 남자주인공으로 배우 이도겸이 맡아 열연한다. 나이는 34세로 유은성의 절친인 선주의 친오빠이지만 이쪽도 유은성이 선주의 친구인 것을 아직 모르는 상황이다. 신하영이 좋아한다고 고백했지만, 그녀를 차버리고 유은성에게 잘해주면서 좋아하는 감정이 싹트게 된다. 그러다가 42화에서 결국 유은성에게 고백한다.
52화에서 본인이 미국에 있을 때 같이 일한 감독인 에드 월리엄스가 한국에 와서 신하영이 그의 동의 없이 인터뷰를 잡았다는 소식을 듣자 엄청 화를 내고 후반부 과거의 일을 이야기하며 에드 윌리엄스와 신경전을 벌인다.
72화에서 은성과 함께 동구의 치킨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도중 동생인 강선주가 갑자기 방문하여 은성이 남자친구와 보내고 있다는 것을 들키게 되자 비로소 뒤를 돌아보며 내가 은성의 남자친구라고 정체를 밝혀 선주를 충격에 빠지게 했고 그와 동시에 은성에게 남매사이라는 것을 밝히게 된다.
3. 유은혁
서브 남자주인공으로 배우 강다빈이 맡았다. 은아의 친동생 겸 은성의 이복오빠로 나이는 35세. 청필름 소속 PD인 신하영과 엮이게 된다. 마찬가지로 여동생 은성이 신하영의 부하직원인 것을 모르는 상태이며, 신하영이 가끔 위기에 처할 때마다 갑자기 나타나서 구해주기도 하면서 고민이 있으면 상담해주기도 했다. 그 이후엔 신하영을 만날 때마다 매력을 느낀 나머지 결국 짝사랑하게 된다.
강선우와는 극 초반에 몇 번 마주치던 사이였으나 42화를 기점으로 하영이 좋아한다는 사람이 강선우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영의 아버지인 달용과도 이웃처럼 친하게 지내는 성격인데 50화가 되어서야 평소 친한 어르신인 달용의 딸이 하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51화에서 어머니 고춘영과 함께 생모 심정애를 첫 대면해 만나게 되지만, 워낙 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헤어진 터라 끝내 알아보지 못한다. 같이 밥 먹고 첫 인사를 나누며 집까지 동행한다. 72화에서 하영에게 뮤지컬을 보러 가자고 약속하고 당일 즐거움에 들뜨다가 심정애 전화로 인해 카페로 오게된 하영과 선우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4. 신하영
서브 여자주인공이자 서브 악녀 포지션으로 배우 이효나가 맡았다. 나이는 30세로, 지나치게 자유분방한 아버지 신달용(임하룡)의 상습적인 바람기에 의해 엄청 늦은 나이에 태어난 손녀뻘의 늦둥이 딸이다. 이로 인해 어릴 적부터 아버지와 사이가 굉장히 좋지 않고 적대관계로 지내는 상황이다. 극 초반에는 이걸로 인해 아버지에게 “제발 정신 차리시고 체통을 지키시라”면서 푸념을 털어놓고 갈등을 빚는다.
같은 청필름 소속의 직원인 이윤아와 동기이지만 그녀를 능력이 없다면서 어느 정도 무시하고 있다. 에피소드가 진행되면서 짝사랑했던 청필름의 감독 강선우에게 어느 날 고백했지만 쓴소리만 듣고 차이고 만다.
이 시점부터 자신의 부하직원인 유은성이 강선우와 엮이게 되자 은성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면서 두 사람을 갈라놓으려고 여러 가지로 훼방놓고 음모를 꾸미기 시작한다. 하루는 촬영장에 나눠 줄 커피와 빵을 은성이 발주를 해놓고 선우와 통화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발주 수량을 100개에서 1000개로 조작해놓고 은성을 곤란하게 만들다 이후 선우에게 적발당했다.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커피와 빵을 노숙자들에게 나눠주는 선행을 보여주며 훈훈하게 마무리 됐으나 이후 선우가 왜 그런 짓을 했느냐고 추궁하자 자신도 선우를 좋아하기에 선우가 은성에게 마음이 있는 것이 싫어서 그랬다며 실토했다.
현재 은성의 친오빠이자 경찰인 유은혁과 엮이는 사이이다. 극 초반부에 형사인 은혁을 소매치기로 오해하지 않나, 망가진 구두를 고쳐오라고 하지 않나 티격태격하고 있지만, 본인이 곤란한 상황에 처할 때마다 은혁이 수호천사처럼 나타나 준다. 그러나 은혁이 은성의 오빠인 것은 까맣게 모른다.
52화에서 강선우의 강적이라고 할 수있는 미국의 영화감독 에드 윌리엄스와 선우의 합동 인터뷰를 잡는다. 그것도 당사자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시키는 데 이게 엄청난 후폭풍으로 불어와 심한 충격을 받았다. 63화에서 하영은 은혁의 고백을 받았지만 만취해서 제대로 듣지도 못하고 쓰러져 은혁의 품에 안겨 집으로 들어오게 된다.
그리고 다시 악행에 시동을 걸었는데 영화사 직원들에게 유은성의 험담과 함께 강선우는 자신과 사귀는데 은성이 꼬리를 친다고 헛소문도 퍼뜨린다.
67~68화에서 커피집에서 선우, 은혁, 하영의 3명이 최초로 대면을 했는데 아쉽게도 은성은 치킨집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4인대면은 무산됐다. 이로 인해 하영은 은혁과 선우와의 관계를 알게 되고 선우 역시 은혁과 하영과의 관계를 알게 된다. 현재 악역 포지션이지만 은성과 은혁의 관계를 알게 되고 은혁이 진심으로 마음을 드러낸다면 갱생의 여지가 있는 캐릭터이다.
5. 유은아
유은성, 유은혁과 함께 삼남매 중 첫째로서 배우 주새벽이 맡았다. 은성의 이복언니인 은아는 37세이지만 결혼을 못했다. 여동생은 청필름 감독 강선우, 남동생은 신하영과 엮인다면 이쪽은 신민국, 신가람 부자(父子)와 엮인다.
특히 신가람과는 아줌마라고 불리면서 놀림을 당하다가 어느 새부터 누나라고 호칭을 바꾸면서 화가 누그러졌지만, 민국의 성격이 개차반이라면서 말실수를 하는 바람에 또다시 분노가 폭발하여 껄끄러운 관계가 된다. 이후 우호적으로 바뀌면서 38화를 기점으로 민국과 친구로서 서로 말을 놓으면서 지내게 된다.
50화에서 커피집 알바생으로 들어온 선주와 우연히 첫 대면을 하게 되는데 선주의 말도 안되는 논리에 기막혀하면서 대립각을 세운다. 그리고 52화에서 은성과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하고 비로소 동생의 친구인 것을 알게 된다.
58화에서 양육해준 엄마 고춘영이 너희들 친엄마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그 사람이 우릴 왜 찾아?”라고 하면서 심한 적개심을 드러낸다. 결국 이야기를 끝까지 듣지 않은 채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이를 통해서 볼 때 은아는 그 당시의 상황을 기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해였단 걸 알게 되면 상황이 다를 것 같다.
62화에서 믿지 못할 상황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아 고춘영과 적대관계가 된다. 63화에선 친어머니 심정애와 대면하여 동생에 이어서 눈물의 상봉을 한다, 후반부에 잃어버린 30년을 보상받기 위해서라도 친엄마와 살겠다고 선언한다.
64화~65화에선 강선주와 커피값 사건으로 심한 곤욕을 치른다. 만약 은아가 춘영의 곁을 떠나서 정애와 살게 된 후 이복동생인 선주를 만나게 된다면 심한 대립 관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6. 강선주
선우의 동생이면서 개그 캐릭터로, 배우 임나영이 맡았다. 여주인공인 유은성의 대학시절부터 절친한 친구이자 조력자로 나이는 은성과 동갑인 28세. 은성이 선주 오빠가 일하는 청필름에 입사하려고 하자 거기까지 따라가면서 뜯어말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어느 커피집에서 알바를 시작하게 됐다.
50화에서 은성의 언니인 은아와 처음 만나게 되는데 은아에게 커피집 사장님 친구랍시고 공짜 커피 마시러 온 사람으로 착각하고 크게 대립했으며 52화에서 친구 은성의 친언니인 것을 알게 되고 말도 안 된다면서 소스라치게 놀란다.
62화에선 신민국과 고민을 털어놓던 유은아 앞에 갑자기 들어와서 카페 알바로서 사장님을 보호해야 될 의무가 있다면서 신경전을 벌이다가 앞으로 사장님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밝혀서 은아를 아연실색하게 만든다.
64화에서 엄마 심정애가 과거 배다른 형제들에 대한 모든 사실을 털어놓자 엉엉 울면서 나에게 오빠는 강선우 하나밖에 없다고 못을 박고 다른 형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변한다. 이로 인해 만약 은아가 심정애의 집으로 들어오게 되면 배다른 자매 사이에 엄청난 다툼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68화에서 정애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끝까지 다른 형제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정애의 속을 썪인다. 그리고 카페에 출근하지만 민국과 은아가 이야기하는 것을 목격하고 아무 말 없이 허탈함을 느끼더니 갑자기 카페 알바를 그만뒀는데 69화에서 신달용과 맹진실을 만나 낯술 하다가 자신이 카페에서 꼭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어필하여 구워삶는 바람에 다시 알바로 복귀한다.
72화에서 자신의 절친인 은성이 친오빠 선우와 사귀는 것을 우연히 목격하여 알게 되자 큰 충격을 받는다. 그 후 자초지종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탁자를 탕 치면서 “난 이 연애 반대야!”라고 하면서 반대 입장을 밝힌다. 그리고 “내가 두 사람을 갈라놓고 괴롭힐 것”이라면서 고집을 꺾지 않아 선우에게 혼나게 된다.
7. 유동구
유은성, 유은아, 유은혁 삼남매의 아버지로 배우 이종원이 맡았다. 나이는 60세로 삼남매의 아버지인 동시에 심정애의 전 남편이면서 고춘영의 현재 남편이다. 동네 맛집 ‘하하 치킨’의 주인이지만 실권이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배달에, 설거지에 월급 한푼 못 받고 노동력 착취당하는 불쌍한 종업원이다. 사장인 아내 춘영을 하루에도 수십 번 노동청에 신고하고 싶은 걸 겨우 참아내며 하루하루 참선하는 심정으로 살아가고 있다.
젊었을 땐 꽤나 로맨티스트였다. 연애 시절엔 그 부드럽고 섬세한 면이 많은 여자들에게 콩깍지를 유발했는데 결혼 후에는 무능의 또다른 모습일 뿐이었다.
30년 전 심정애와 이혼하고 고춘영과 재혼했다. 실패의 연속이었던 한국 생활은 접고 친구의 사업 권유로 아이들을 데리고 필리핀으로 이민을 떠났다. 그리고 다시 한국에 돌아온 지 17년…. 운명처럼 정애를 다시 만난다. 57화가 돼서야 둘은 재회한다.
8. 고춘영
유동구의 현재 부인으로 배우 김선경이 맡아 열연한다. 나이는 57세로 은성의 친모이다. 심정애와 이혼한 유동구와 재혼하여 두번째 부인이 되었다. 심성이 좋은 대인배로서 동구와 정애 사이의 자식인 은아와 은혁을 훌륭히 키워냈다.
은아는 춘영의 안타까운 사연을 제대로 들어볼 생각을 하지도 못한 채 동구가 정애를 놔두고 춘영과 바람피웠다고 오해하고 나중엔 친엄마 정애와 함께 살겠다고 대립각을 세워 엄마의 속을 썩이고 있는 상황이다.
67화에서 동구의 언급에 의하면 춘영은 과거 굉장히 큰 부잣집의 따님이었으나 사고로 인해 졸지에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고 한순간에 집안이 몰락하는 바람에 혼자가 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갑작스런 병으로 힘들어하고 있을때 동구가 그녀의 집으로 찾아와서 병간호하던 도중 정애가 춘영의 집까지 찾아와 급습하는 바람에 둘이서 바람핀 것으로 엄청난 오해를 하고 만다.
9. 심정애
선우와 선주의 친엄마로서 유동구의 전 부인이면서 강기석의 현재 부인으로 배우 최수린이 맡았고 나이는 59세, 30년전 초혼이었던 당시 별 볼일 없는 남자였던 유동구를 만나 결혼 후 은아와 은혁을 낳은 생모이기도 하다. 그리고 고춘영과의 사건으로 인해 이혼 후 젊은 사업가였던 강기석을 만나 재혼해서 선우와 선주를 낳았다.
36회에서 이름을 심정애에서 심미진으로 개명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57회에서 동생 정숙의 행각을 모두 알게 되자 끝내 절연(絶緣)을 선언했다. 현재 은아를 데려오는 문제로 인해 고춘영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0. 강기석
선우와 선주의 아버지로, 심정애의 59세 현재 남편으로 배우 이대연이 맡았다. 상당히 권위적이지만 직원이 1000명 넘는 KS푸드빌 사장이다. 뭐든 한 번 물었다 하면 끝까지 놓지 않는 불굴의 의지와 집념 덕이다.
불도저, 독불장군으로 스스로 성공신화의 주인공이라 여기며 자신이 이뤄낸 성과에 자부심이 매우 크다. 다혈질이라 걸핏하면 욱하고 성질부터 낸다. 자식들이 하나같이 자기 맘대로 안 된다고 늘 불만이다. 딸 선주는 아예 기대가 없었으니 그렇다 쳐도 회사를 물려주려던 선우마저 자신의 뜻을 꺾고 영화감독이 되자 심한 배신감을 느낀다.
11. 심정숙
심정애의 여동생으로 배우 안연홍이 악역을 맡았다. 나이는 49세. 29화에서 나온 바에 의하면 정애가 아이들을 못 만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본인이 편지를 주지 않아서라는 내용 나왔다.
57화에서 30년전 일의 전모가 드러나는데 동구는 정애에게 아이들을 데리고 필리핀으로 떠나겠다고 전하려고 했으나 이를 정숙이 막았는데, 그 이유가 정숙과 사귀던 남자친구가 사채를 끌어다 썼고 이를 채우기 위해 대신 전해달라던 편지와 위자료를 빼돌리고 정애에게는 동구가 매정하게 떠난 것처럼 꾸미고는 누명을 씌웠던 것이다. 이에 크게 분노한 정애에게 뺨을 얻어맞고 절연 당한다.
결국 과거에 저질렀던 만행으로 인해 전세 사기를 당해 전재산 날리고, 청소부 인력으로 취직하여 진상들에게 갑질 당하면서 이 작품의 빌런(villain: 악인, 악당)들 중 현재 유일하게 악행에 대한 댓가를 치르고 있는 중이다.
20대 철없던 시절 당시 돈 때문에 언니와 언니의 자식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준 원흉이자 가족들을 못 만나게 만든, 그야말로 천륜을 끓게 만든 장본인인 셈이다. 막장드라마가 그렇듯 느닷없이 가족들에게 나타나 본인의 진실을 털어놓아 패닉을 선사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신하영의 아버지인 신달용과 엮이게 된 상황인데 사기로 인해 집과 돈을 모두 다 잃은 절망적인 상태에서 달용이 나타나 크게 도움 준 것을 계기로 우호적인 관계가 되었다.
12. 양주리
유은성과 같은 극단 멤버였는 데 배우 오채이가 맡았다. 노력파인 은성에 비해 본인의 실력이 부족해 아버지의 뒷배가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한다. 은성을 시기 질투하여 은성을 극단에서 내쫓는 것은 물론 은성의 남친이었던 한시헌까지 자기의 편으로 만들어 버린다.
현재 극의 흐름이 은성 가족과 선우 가족 위주로 흘러 가고 있는 상황이라서 초반부를 제외하고는 출연빈도가 적은 편이다. 과거에 대한 아픔이 있는 신하영과 본캐가 연기한 홍세라와 달리 안하무인이며 이쪽은 근본부터 잘못됐다.
한동안 등장하지 않다가 68화에서 한시헌과 재등장하여 오디션장에서 다시 마주친다. 그리고 69화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중에 은성이 화장실에서 아버지의 빽이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한다는 말에 격분하여 은성에게 악담을 퍼부으며 화장실에 감금해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69화에서 청필름 직원 중 한 명인 김재준과 아는 사이임이 드러났는데 재준에게 선배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서 대학 후배로 추정된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은성에게 “야! 너 우리 재준 오빠한테 왜 꼬리쳐?”라는 말을 해서 은성을 기가 막히게 했다.
13. 신민국
신하영의 조카이면서 맹진실의 34세 아들로 배우 최우혁이 맡았다. 은성 남매의 아버지인 유동구의 치킨집인 하하치킨 바로 앞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남자이다. 소심한 성격의 인물로 카페를 실질적으로 차려준 엄마인 맹진실에게는 꼼짝도 못한다.
삼남매의 첫째인 쇼호스트 유은아와 엮이는 인물로, 은아가 출연한 쇼핑방송을 즐겨보고 실제로 그녀를 만나서 아줌마라고 놀리는 아들 가람의 말실수로 인해 극 초반에는 티격태격했지만, 38화를 기점으로 은아와 친구로 말을 놓으면서 지내게 된다.
또한 카페에 새로운 알바생으로 하하치킨에서 대낮부터 술에 취해 주사를 부려 본인이 집으로 데려다 준 강선주가 들어오게 됐는데, 선주의 당돌하고도 안하무인의 민폐행각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현재 친구로 발전한 은아와 본인이 고용한 알바생인 선주의 신경전으로 인해 골치가 아픈 상황이 됐다. 41화에서 밝혀진 바로는 결혼한 적이 없는 미혼부로 생모가 가람이를 낳고 가출했음이 밝혀졌다.
14. 신가람
신민국의 6세 아들로서 배우 정민준이 맡았다. 애늙은이라는 별명을 가진 가람은 쇼호스트 유은아의 팬을 자처하면서 그녀의 방송을 즐겨보는 애답지 않은 성격을 가졌다. 처음에는 은아를 아줌마라고 놀리면서 은아를 분노케 만들었지만 극이 진행되면서 서서히 은아가 부자(父子)에게 마음을 열어 가람이도 은아를 누나라고 호칭을 바꾸고 열렬히 좋아하게 된다.
엄마가 가람을 낳고 야반도주하는 바람에 엄마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으며 민국에게 나에게는 아빠밖에 없다며 진정으로 위로해주는 캐릭터이다.
15. 신달용
신하영의 아버지이면서 신민국의 80세 할아버지로 임하룡이 배역을 맡았다. 딸인 신하영과 사이가 좋지 않다. 젊은 시절 이 여자 저 여자 만나고 다니다 보니 손녀 뻘인 하영이 태어나게 된 것이다.
16. 맹진실
신달용의 며느리이자 민국의 58세 어머니로서 배우 김보미가 맡았다. 신씨 일가의 살림을 책임지는 여성으로 달용의 사망한 아들인 신하성의 아내이다. 남편과 배다른 남매인 하영의 고충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이기도 하면서 민국의 모친으로서 카페를 직접 차려주기도 한다.
수경(水鏡) 문윤홍 大記者/칼럼니스트, moon47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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