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제2영동 연결 ‘의왕~용인 모현~광주’ 민자고속도 건설추진
모현IC 신설, 수지구 죽전 등에서 모현IC 통해 강릉·인천까지 이동 가능…의왕~광주, 제2영동 연결 민자고속도로 사업노선 및 출입시설 위치 분석…판교 대장지구 위치와 여건
경기도 용인특례시는 제2영동고속도로와 연결하는 ‘의왕~용인 모현~광주’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4월19일 밝혔다. 이 고속도로는 GS건설이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해 2023년 3월 국토교통부 민자 적격성 조사를 마쳤다. 현재 후속 절차인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의왕~용인 모현~광주 고속도로 계획도안. /제공 = 용인시
용인시는 이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강릉 방향과 인천공항 방향 통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지난 3월29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서한을 통해 의왕~용인 모현~광주 민자고속도로를 반도체 고속도로(화성~용인 남사·이동~안성 민자고속도로), 용인~성남 민자고속도로와 함께 건설할 수 있도록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이 시장은 용인시 전역을 신규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로 연결하겠다며 세운 ‘L자형 3축 도로망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의왕~용인 모현~광주 고속도로는 총 길이 32km로 제2영동고속도로의 인천~강릉 사이 단절구간을 연결하도록 계획됐다. 고속도로는 인천~성남 구간은 제2경인고속도로, 광주~강릉 구간은 원주까지는 제2영동고속도로로, 원주 이후에는 영동고속도로로 이어진다.
용인시는 시 구간인 모현읍 능원리 국도 43호선 인근에 모현IC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IC가 설치되면 처인구 모현읍, 수지구 죽전동, 기흥구 보정동 시민들도 이곳을 통해 동쪽으로는 제2영동고속도로로 원주 방향, 서쪽으로는 제2경인고속도로로 판교와 안양, 인천공항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용인시는 이 고속도로를 세종~포천고속도로와 오포JCT에서 접속하도록 할 방침이어서 용인 시민들이 수도권 남북으로 이동하는 데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의 반도체산업 생태계 확장과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도로망 확충은 긴요하다”며 “의왕~용인 모현~광주 고속도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의왕~광주, 제2영동 연결 민자고속도로 사업노선 및 출입시설 위치 분석
인천국제공항과 강원도 강릉을 연결하는 동서8축 고속도로는 일부 구간이 고속도로 구간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무료 국도 구간으로 단절돼 있다. 단절구간은 경기 성남시와 광주시를 이어주는 국도대체 우회도로 3호선 구간으로 성남~장호원을 연결하는 간선도로이다. 이에 따라 인천~강릉 이용 시 교통량이 많은 성남~장호원 국도 일부 구간을 이용하게 됨에 따라 통행시간 증가, 상대적인 거리감으로 운전자의 피로도도 증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GS건설은 의왕~광주 32km 구간에 대해 무료 구간을 우회하여 제2경인고속도로와 제2영동고속도로를 직접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제안했다.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시행한다는 것은 민자 적격성을 통과하고 민간투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최종 행정절차이다. 영향평가 협의가 완료되면 제3자공고를 통해 우선 협상자 지정, 실시설계를 수행한 후에 본격적인 공사 착공을 하게 된다.
이 사업노선 절반 이상이 터널로 구성돼 있으며, 주무 관청은 국토교통부로 고속도로 간을 연결하는 민간투자 사업이다. 만일 주무관청이 경기도일 경우에는 직접 고속도로망을 연결하기 어렵다. 이유는 도로법에 따라 지방도를 관리하는 광역자치단체가 고속도로망을 관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설계속도는 100km/h이며 출입시설은 9개소로 분기점 5개소와 나들목 4개소가 계획돼 있으며 휴게소 1개소가 계획에 반영돼 있다. 이에 따라 직접적인 혜택은 인천, 광명, 안양, 의왕시 등 제2영동고속도로 노선대가 통과되는 지역과 경기광주 및 용인 동남부, 강원도 일부 지역이 될 것 같다.
경기남부지역은 제2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강원도 접근이 가능함에 따라 순수 동서8축 간선도로망 기능을 고려하여 제안된 노선으로 보인다.
공개된 출입시설은 북청계, 대장, 모현, 초월IC 4개소로, 북청계IC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큰 교통수요를 흡수할 것 같지 않다. 다만, 서울 동남권지역과 영동고속도로 접근성 향상을 위해 용인~서울 고속도로(용서고속도로)와 분기점 연결이 반영되면 이 지역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노선이 개통되면 제2경인고속도로, 수도권 제1외곽순환도로의 교통분산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판교 대장지구 위치와 여건
대장지구는 오른쪽에 경부고속도로 와 왼쪽은 용서고속도로가 이어져 있고 북쪽으로 판교신도시 및 서울, 남쪽으로는 용인 신봉지구 및 광교신도시와 이어지는 곳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어느 신도시로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조건을 모두 충족한 곳이다. 또한, 서판교터널이 판교 테크노벨리까지 이어주면서 10~15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일자리 창출을 간략히 살펴보면 위쪽으로 한국 5대 일자리 창출 중 하나인 판교 테크노벨리, 오른쪽은 정자동에 위치한 대기업(현대중공업, 네이버, 두산, 바이오산업 등 )들을 끼고 있는 지역이다. 용서고속도로를 기준으로 오른쪽은 대장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었고, 왼쪽으로 대장1지구, 대장2지구가 지적재조사 사업이 완료됐다. 그리고 송전탑이 땅밑으로 들어가는 지중화로 확정 되었다.
대장지구의 교통망을 살펴보면, 현재 용서고속도로의 서분당IC가 제일 가깝고, 우측으로 경부고속도로의 판교 IC 가 있으며, 버스노선도 계속해서 신설 중에 있다.
또한, 2024년 2월28일 신상진 성남시장이 발표한 ‘성남~강남 복선전철(신강남선) 민간투자 사업 설명회’에 관한 보도자료가 나왔다.
‘성남~강남 복선전철’은 국제교류 복합단지가 조성될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성남을 지나 용인, 수원, 화성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39km, 총사업비 4조 4336억 규모의 복선전철 사업이고, “정부에서 권장하고 있는 사회기반시설 민자사업으로 우선 검토 대상에 부합하다” 고 했다.
빠른 속도로 강남권(종합운동장역)으로 살 수 있는 노선이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민간사업이라 예비타당성을 하지 않아도 되서 추진이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대장지구의 서쪽인 의왕, 평촌 방면으로 백운산터널 공사가 손익 공유형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 조사를 통과하게 되어 앞으로 판교 대장지구를 비롯한 주변 일대는 수도권 내 교통요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의왕시의 백운지식문화벨리와 대장지구를 연결해 주기 떄문에 자동차를 통해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들의 수요가 몰리게 될 것이다. 파란색으로 빗금쳐져 있는 부분이 투자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토지는 원형지라 선점하는 것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투자라 할 수 있다.
수경(水鏡) 문윤홍 大記者/칼럼니스트, moon47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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