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까지 30분…김포에 분당급 신도시…5호선 김포검단 연장 등 광역교통 대책 개선·보완
서울 여의도로 30분 내 출퇴근 가능한 거리에 4만6000가구 규모의 김포한강2 신도시가 생긴다. 김포한강신도시, 양곡지구 생활권 사이를 연결함에 따라 김포에는 경기도 분당 크기의 거점도시가 조성된다.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 인근의 김포한강2지구가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돼 2033년쯤 4만6000가구의 신규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7월30일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이 완료돼 31일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한다”고 밝혔다. 김포한강2지구는 이번 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2026년 지구계획 승인, 2030년 최초 분양을 거쳐 총 4만6000가구의 신규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 사업시행 후 모습. /사진=국토부
김포한강2지구는 지난 11월 윤석열 정부가 신규택지 후보지로 처음 발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포 한강신도시, 양곡지구 생활권 사이에 위치해 기존에 개발된 지역과 연계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며 “광역교통·자족시설을 확보해 스마트 자족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포한강2지구가 조성되면 서울 서부권에 분당급 신도시가 형성될 것이란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김포한강신도시(5만6000가구)와 김포 장기·양곡·감정1지구(1만4000가구) 등 4개 지구(1292만㎡·7만 가구)에 김포한강2지구(731만㎡)가 더해지면 통합규모가 2023만㎡로, 분당 신도시(1964만㎡)와 비슷한 규모의 생활권이 될 전망에서다.
이곳은 윤석열 정부 1호 신도시로 한강신도시에서 제외됐던 양촌읍·마산동·장기동·운양동 일부의면적 731만㎡ 규모다.두 신도시를 합하면 여의도 면적의 6.3배에 달하며 인근 일산신도시보다 크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포시에 총 11만6000 가구(계획인구 약 30만 명)가 들어설 것으로 보여 수도권 서부지역의 거점도시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조속한 주택 공급을 위해 보상과 부지 조성을 병행하고, 부지 조성이 완료된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주택 착공과 분양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과 접근이 용이한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등 교통망 확보도 관건이다. 국토부는 여의도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한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이 관계자는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에 대한 예타신청 등 행정 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라며 “지구와 주변을 연계하는 도로 확장 등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대중교통과 서울 접근성을 높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이번 신도시 조성에 더해 지하철 5호선을 콤팩트시티의 광역교통으로 반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김포시는 2025년에 설계비를 반영하면 콤팩트시티 입주 때 지하철 5호선의 차질없는 개통을 내다봤다.이후 기본·실시설계를 동시에 벌여 공정을 대폭 줄이고자 한다.
김병수 김포시장은“이전까지 단순히 청사진으로 그려오던 것과는 달리 이제부터 본격적 계획으로 자족 기능을 완벽히 갖출 것”이라며“향후 입주할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교통은 물론교육·문화 인프라 조성에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수경(水鏡) 문윤홍 大記者/칼럼니스트, moon475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