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총3000가구 중 1000가구 탈바꿈…안전손잡이 등 고령자 안전편의시설 설치
국토교통부는 노후 공공임대를 고령친화주택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월26일 밝혔다.이번 리모델링 사업은 지난 3월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고령친화주택 3000가구 공급계획의 일환이다. 국토부는 청주 산남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노후 공공임대주택 1000가구에 안전손잡이 등 고령자 안전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고령친화 주택 내부 전경. /사진 제공=국토교통부
아울러 국토부는 2025년에 공급할 고령자 친화형 주택의 견본주택을 열고 수요자에게 안내하고 있다.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고령자 맞춤형 조명과 현관부터 안방까지 단차를 줄이고, 현관에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이동 편리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현관과 화장실에는 안전 손잡이와 접이식 안전 의자를 설치하고, 복도에는 야간 센서 등을 설치하는 등 낙상사고 방지 시설도 도입된다.
이기봉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앞으로도 주거취약계층인 고령자 주거안정을 위해 고령자 복지주택 신규 공급과 더불어 리모델링 및 매입 방식 등 다양한 고령자 주거안정 대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6년간 살아보고 분양 결정" LH 든든전세 3만여명 몰려
평균 경쟁률 40대1…전국 9개 지역에서 774 가구 모집 3만1008명 신청
6년간 임대로 거주 후 분양을 받을 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분양전환형 든든전세주택’ 입주자 첫 모집에 3만여명이 몰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0월31일 공고를 낸 ‘분양전환형 든든전세주택’ 입주자 모집 결과, 평균 경쟁률이 40대1을 기록했다고 11월26일 밝혔다. 전국 9개 지역에서 774가구를 모집하는데 3만1008명이 신청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64가구 모집에 1만9898명 신청했다. 경쟁률은 311대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북은 2가구 모집에 488명이 몰려 244대1, 경기는 215가구 모집에 6656명이 접수해 3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개별 공급 가구 기준으로는 서울 광진구의 한 주택이 1가구 모집에 1599명이 몰려 가장 인기가 높았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든든전세주택. /LH
이번에 모집한 분양전환형 든든전세주택은 최소 6년간 주변 시세의 90% 수준에 임대로 거주한 이후 분양받을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임대 유형으로, 정부가 2024년 ‘8·8 대책’을 통해 도입을 발표했다. 분양 전환은 청약 통장 없이 가능하며 분양 전환 가격은 입주 시 감정가와 분양 전환 시 감정가의 평균으로 결정된다.
LH 관계자는 “시세보다 낮은 전세형으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분양 전환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에 신청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경(水鏡) 문윤홍 大記者/칼럼니스트, moon4758@naver.com |